로빈후드의 모험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23 | 글, 그림 하워드 파일 | 옮김 정회성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4월 30일 |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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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의 모험

 로빈 후드는 젊은 시절 실수로 사람을 죽여 읽는 그 죄책감에 휩싸여 셔우드 숲에서 귀족을 약탈하고 서민들을 도우며 산다. 그러는 사이 셔우드 숲의 무리는 점점 많아지고, 그에 다라 로빈 후드를 죽이려는 사람도 갈수록 많아진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절대로 완벽하거나 무정한 영웅이 아니였으며, 오히려 실수도 하고 그렇게 강하지도 않는 하나의 사람으로 그려지다. 결국 수도원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로빈 후드의 마지막 모습은, 독자들게 크나큰 여운을 남긴다. 로빈후드의 모험을 읽는 내내, 스케일이 큰 만큼 세상을 작게 압축해 놓은 느낌을 받았다. 딱 그정도의 유머와 씁쓸함이 적절하게 뒤섞여 있었던 것 같다. 로빈후드 같은 영웅은 어쩌면, 모두가 필요로 하기에 이렇게 널리 알려진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나도 인간적이여서 오히려 가슴이 아픈만큼 애정이 더 가는 로빈후드를 나는 정말 못 잊을 것 같다. 비룡소 클래식인 만큼, 어린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로빈후드는 세기의 도둑일까? 아님 영웅일까? 시대에 따라 한 인물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로빈후드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필요로하는, 누구나 원하는 영웅이지만 동시에 그야말로 ‘사람 냄새 풀풀 나는’ 로빈후드 최선의 정의와 용기를 가졌다는 점에서 칭송을 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