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복이가 달라졌어요~

연령 9~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5월 28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YES24 어린이 도서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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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네 떡집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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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떡집이 진짜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 떡집뿐만 아니라 이런 빵집, 이런 아이스크림집이 있다면 진짜 진짜 더 좋겠네요.

세상 모든 아이들은 조금씩 만복이스럽죠.

가끔은 미운 말로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또 어쩔땐 쓸데없는 고집으로 어른들을 곤란하게 하기도 해요.

바로 관심을 받고 싶어서겠죠.

운이 좋게도 독자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서 방학하기 직전에 책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학교에서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기에 부랴부랴 책을 들고 2학년 교실로 갔죠.

방학하기 직전의 교실.. 아시죠? 아이들 마음은 날아가고 분위기 산만하고..

교실 앞 모니터에 연결된 투영기를 틀고 만복이네 떡집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며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만복이가 친구들을 괴롭히고 싸우고 여자친구에게 미운말을 하는 장면마다 아이들 웃음은 키득키득..

야~** 야, 꼭 너 같으다~

반에서 유명한 개구쟁이들끼리 서로 만복이가 너를 닮았다며 장난을 칩니다.

- ** 야, 어제도 너때문에 싸운거잖아.

- 그럴려구 그런게 아니라고 했잖아! 너 맞을래?

책 내용을 갖고 네가 만복이라느니 아니 네가 더 만복이라느니 다투는 아이들과 그것이 재밌다고 웃어대는 아이들..

계속 들어보게 조용히좀 하라는 아이들까지…

그러다보니 책 읽어주기 진행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앞에 꿀떡 몇개를 두고 두녀석의 만복이를 불러냈습니다.

- 너희가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면 이 꿀떡을 주고 계속 책을 읽어줄거야. 어떻게 할래?

그랬더니 두 아이들 머리를 맞대고 뭔가를 고민하더니 노래를 하면서 춤을 춥니다.

혼자라면 쑥스러워 못했을텐데 둘이 하니까 할수 있나봅니다.

아이들은 박수를 치고 두 개구쟁이 만복이는 기분이 좋아졌나봅니다.

꿀떡 한팩을 주변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자기네는 괜찮다고 안먹겠다고 하네요.

꿀떡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계속 만복이네 떡집을 들었습니다.

다 읽어주고 나서 물었죠.

- 우리반 개구쟁이 만복이가 누구지?

-** 랑 **요~~ 아까의 두 아이들 이름이 터져나옵니다.

- 그래서, ** 랑 ** 가 우리반에 없었으면 좋겠어?

- 아니요~ 그래도 쟤네들은 착해요. 때리지만 않으면 좋아요~ 그래도 재밌어요. 등등

가끔 귀찮기는 하지만 좋은 친구기때문에 우리반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두 만복이는 입이 헤 벌어져서는 무안한듯..

- 안때리면 되잖아!! 

어른이나 아이나 사회속에서 살아간다는게 쉽지가 않죠.

모든 사람들이 어디 내 마음 같은가요?

그래도 즐겁게 살수 있는 방법, 친구 얼굴에 웃음꽃 피면 내 마음엔 행복꽃 핀다는 쉽지만 소중한 진리를

만복이네 떡집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우리 아이가 블로그에 쓴 서평도 함께 링크합니다.

http://ponim.blog.me/14011158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