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재밌는 메롱놀이~

시리즈 개구쟁이 아치 3 | 글, 그림 기요노 사치코 | 옮김 고향옥
연령 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3월 31일 | 정가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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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래미…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여느 사내아이들 못지 않아요.  

 

그래서 매번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그만둬야 하는 거야” 라고 알려주지만 귀에 들어올리 만무하지요.  

 

그러다 이 책을 만났어요.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중에 세번째 책인 이 책은 아치가 친구들에게 잔뜩 장난을 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책 내용을 살짝 보면…  

 

해님이 반짝반짝 기분 좋은날 아치가 달팽이, 토끼, 새, 곰 등등 여러 친구들을 만나요.

그런데 장난꾸러기 아치는 친구들에게 인사대신 “메~롱!”을 외쳐대서 친구들이 그만 깜짝 놀라고 마네요.

친구들이 놀라는 모습이 재밌어 자꾸만 장난을 치는 아치… 그러다 해님에게 똑같이 당하고 말아요.

해님을 피해 집으로 도망친 아치는 집에 있는 시계와 창문, 침대가 메롱~을 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책에 나오는 메롱 모습을 보며 개구쟁이 우리딸도 그냥 넘어갈 리 없어요. 

 

아치처럼 눈에 손을 대고 메롱~하며 있는 힘껏 외치네요.  

 

그러다가 책 마무리에 해님이 아치에게 메롱을 하니 “엄마, 해님은 나빠요, 아치가 너무 놀랬잖아요.” 하는 거에요.

그래서 물었죠. “아치도 친구들에게 메롱해서 놀랐는데, 그건 괜찮은거야?”

“음…그건 장난인데… 음… 친구들도 놀랐겠죠.”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더라구요. 헉…  

 

자기처럼 장난꾸러기 아치도 괜찮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아마 속으론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 거에요.

장난을 칠땐 재미나고 신나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면 결코 재밌지만은 않다는 것을요. 

 

 

이젠 읽어주지 않아도 혼자서 이 책을 아주 열심히 읽네요. 

 

저희딸처럼 장난이 심한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