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을 읽다가 진땀을 빼게 된 책!^^-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7월 19일 | 정가 16,000원

이 책은 제목과 같이 구성이 특이하다.

책의 제목은 [이 책의 이름은 비밀] 이다.

책은 1장부터 똑같은 내용을 다시 반복하였고 반복하고 나서 1장의 내용은 모두xxx로 되어 있었다.

계속 이 책을 일다 보면 이 책의 작가는 창의력이 무척 뛰어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참으로 기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이름부터 증명해 주는 것 같다.

작가는 익명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작가의 익명은 익명의 보쉬 라고 했다.

내용이 기발하지만 등장 인물 주의 여주인공인 카산드라(줄여서 카스)라는 참 비현실적 인물로 느껴져 공감하기 어려웠다.

이 아이는 ‘생존주의자’ 라고 적혀 있으면서 무척 현실적인 아이라고 했다. 그런데 전혀 반대로 생각되어지는 인물이었다.

개인적으로 비현실적인 인물이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그런데 나는 판타지 소설은 무척 좋아한다.

내가 싫어하는 비현실적 인물이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워낙 판타지 소설을 많이 보아서일까?

아니면 이 책이 워낙 독특한 방식과 구성을  따라서일까?

스토리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든 것은 마지막의 부록 부분이다.

특히 암호 부분은 실생활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재미있었다.

아직 다 외우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사용하고 말 것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평가로는 보통 책들과는 다른 구성과 기발한 상상력이 참으로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좀 어린 친구들은 읽고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대충 읽다가도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나중에는 진땀을 빼면서도 책을 놓을 수 없었던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