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가 쓴 글자없는 그림책 ‘파도야 놀자’ 도 참 잘 본것같은데

또 글자없는 그림책 ‘그림자 놀이’를 접하게 되어서 얼마나 반가운지요~

 

“딸깍!” 소리로 시작하는 첫장면~그리고 다음 장을 넘기면 윗장과 아랫장이 나누어져 있답니다.

창고에 소녀가 팔벌리고 서있는 모습과 그 아래에는 소녀와 창고에 쌓인 물건들이 그림자로 그려져 있지요~

 

창고? 다락방안에 있는 물건들이 소녀의 의해 어느순간 살아있는 동물들로 탄생하고

소녀가 만들어낸 그림자로 재미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된답니다.

 

혼자서도 저리 신나게 재미있게 놀수 있을까요?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만의 세상~ 어느새 소녀의 그림자 친구들과 놀음은 끝나고

창고에는 그림자친구들로 탄생되어졌던 갖가지 물건들이 엉망이 되어있다지요~

방금전까지 소녀는 그림자 친구들과 아주 재미있게 놀고 있었는데 말입니다~ㅎㅎ

 

글자없는 그림책이라 그런지 엄마는 어떻게 읽어줄까 고민하는 반면

아이는 그림자에서 숨바꼭질이나 숨은 그림찾기에 들어갔답니다.

 

이 모양은 이렇게 생겼고, 거꾸로 서있는 자전거가 똑바로 서있다고 얘기하면서

소녀가 날아와서 자전거를 탈려고 한다고 얘기를 하네요~

 

맨처음 글자없는 그림책을 읽어주기 힘들어 피하는 엄마였었는데,

한두번 아이가 보게끔 해주고 서로 읽어주면서 조금씩 노력하다보니 글자없는 그림책 매력에 빠져버렸다지요~

 

그만큼 글자없는 그림책의 매력은 정해진 스토리가 없다는것과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끼워맞출수가 있다는거지요

 

엄마눈에는 좀더 기나긴 스토리가 만들어질수도 있고, 아이의 눈에서는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도 담겨있는

아이의 생각의 표현을 알수 있는 글자없는 그림책~ ‘그림자 놀이’

 

 소녀가 놀았던 그림자놀이에 등장하는 친구들도 알아보고,

친구들이 어떤 말을 했을까~ 란 이야기 꾸미기도 해보고 동물친구들의 그림자도 만들어봤답니다~^^

 

프린트한 종이를 오린다음 스폰지에 검정색 물감을 찍어 검정그림자 모양을 표현해보기로 했답니다.

오린 종이 자국에 검정색 물감을 찍을때에는 이건 돼지이고, 이건 코끼리이고 쉽게 알아맞출수 있겠지요?

스폰지 찍기를 다 한다음~ 붙여둔 종이를 떼어버렸답니다

 

 

 

종이본으로 찍을때와는 다르게 검정색 스폰지 찍은 자국은 어떻게 보이는지~

그림자를 찾은 동물들이 자기 그림자한테 뭐라 할까? 이야기도 해보고

스폰지찍기로 만든 그림자위에 동물들의 그림을 올려놓는 위치에 따라 친구도 되기도하고, 주인이 되기도 하네요~~^^

 

공작은 그림자와 뽀뽀도 하고~ 말의 그림자는 신나게 따라다니며 뛰어오고, 뱀은 꼬리를 물고 기어가고~

저마다 아들이 찍어낸 그림자로 인해, 혼자가 아닌~ 같이 놀수있는 짝꿍을 얻은건가요?ㅎㅎ

 

앞으로 그림자 놀이~ 로 아들의 상상 친구들이 점점 늘어날것만 같습니다~

그럼, 엄마는 같이 신나게 놀아줘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