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놀이…
글없는 그림책이라서 엄마는 어렵지만…^^
아이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네요.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는~ “읽어주세요.”라고 하는데…
이 책 속에는 글이 많지 않아요.
“딸깍!” 전등을 켜는 소리와~
아이의 그림자놀이를 방해(?)하는 엄마의 “저녁먹자!”라는 외침…
두 단어만이 등장할 뿐이랍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읽어주지… 아이가 그림자놀이를 이해할까… 그랬는데…^^
검은색과 노랑색만 등장하는 그림자놀이에 아이는 꽤 집중을 잘 하네요.
엄마가 설명할수 없는 부분은 살짝….
“이건 무슨 그림인 것같아~?”라고 물으면
조잘조잘~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아이모습에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그림책을 읽어줘야지… 내용을 다 전달해야지… 아이가 이해했나…
이런 조바심없이 따사로운 햇별 아래서 아이랑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네요.
그림책의 판형이 독특해요.^^
가로로 긴~ 형태로 위로 넘기며 보도록 되어있네요.
다용도실이라고 느껴지는… (잡동사니를 창고인 듯~^^*) 곳에서의 장난기 가득한 아이의 그림자놀이…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만나게 되는 “딸깍~!!!” 단어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온 몸을 이용해 새를 만들기도 하고… 손으로 작은 새를 만들기도 하고…^^
한 입 베어물은 사과는 왕괸이 되네요…ㅎㅎ
검정색과 노란색, 흰색만 등장해서 그런지 이야기에 더 집중이 되네요.
숲 속에서 늑대를 만난 소녀는 두려움에 떨지만… 늑대는 혼자 있는게 두려운 여린 마음을 가진 친구였네요.
늑대를 토닥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
이렇게 소녀는 그림자놀이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가는데~~
엄마의 “저녁먹자!”라는 외침에 현실로 돌아오게 되네요…
“딸깍!!” 불을 크고 암전이 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 듯하더니~~
다시 “딸깍!”~^^*
소녀의 그림자놀이를 보며~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햇별 아래서 나만의 이야기를 펼쳤던 어린시절의 그림자놀이도 떠오르고요.^^
그림자놀이…
아무런 준비물없이 따사로운 햇별 아래에서 아이의 큰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꾸만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단순한 놀이인데… 참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우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