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을 느껴보아요.

연령 4~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8월 27일 | 정가 16,000원

[노래하지 않은 피아노] 비룡소 출판사에서 신간으로 발표되었을 때 어떤 책인지 궁금하고 해서 너무도 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그런데, 마침 오늘 비룡소 이벤트 당첨으로 도착되었네요…

연한 분홍색의 표지부터 아름다움을 장식하며,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더 아름다운 그림들이 사람의 마음을 아주 사로 잡아요… 잠자리에 들기전에 읽고 싶다는 우리 공주,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연달아 두번을 읽어 달라 하네요..물론 책을 읽어주면 그 책을 몇일이고 반복해서 읽는 버릇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읽고서 바로 다시 한번 읽어달라 한 건 처음이라 조금 의외였어요..그런데, 우리 공주 하는말 “엄마, 진짜 책 예쁘다” 이네요..역시나 아이의 눈에도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책은 처음이다 싶은가 봐요.. 언젠가 TV에서 가끔 본 “소피”라는 아이가 나오는 동화같은 이야기와 너무도 비슷하며, 한마디로 환상적인 그림이라 더 그랬나 봐요..

[노래하지 않는 피아노]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님의 첫번째 그림책이라 해요.. 그것도 자신의 두 딸의 어린시절을 회고하면서 이 책을 펼쳤다고 하니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도 멋진 엄마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의 이름도 자신의 두 딸의 이름인 꽃별과 꽃샘이니 말이에요..  

꽃별이는 엄마, 아빠랑 노는 일이 더 좋은데, 엄마는 첼로 연주회 연습으로 학교에 가고, 아빠는 바쁘다고 하시고, 동생 꽃샘이는 학교에서 하는 합창단 연습으로 바쁘고, 그러면서 모두들 꽃별이에게 피아노나 치지 하네요.. 하지만, 꽃별이에게 피아노를 치는 것은 그리 행복한 일도, 즐거운 일도 아닌가 봐요.. 또한 피아노 선생님도 무섭다고 여기구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세상에서 “음악 같은 건 정말 없어져 버렸으며 좋겠어” 라고 소원을 비는 거예요.. 그러면서 꽃별이가 겪게되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음악의 소중함,  음악이 우리에게 무얼 주는 지 등을 차츰 깨닫게 되는 그런 이야기에요.. 꽃별이 덕분에 저도 잠시 우리 삶에 음악 없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어요.. 그리고는 감사한 마음도 갖게 되지요… 

[노래하지 않은 피아노]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도 아름다운 그림에 매료되어 사실 글을 저 멀리 보내 버리고, 그림속으로 빠져들어 종일 쳐다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순간이 될 듯 싶어요.. 또한 하나하나 자세히 다시한번 쳐다 보게 되고, 아이와 함께 동화 같은, 꿈속 같은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