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치기 싫은 꽃별이~

피아노 학원에만 가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짜증만 났어요

놀고싶은 꽃별이에게는 피아노부터 음악까지 다 하기 싫은 것들이라지요~

아빠도, 엄마도, 동생도 다 음악때문에 바쁜것같아 꽃별이는 외톨이가 된 느낌이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슬퍼하던 꽃별이의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꽃별이가 누르는 피아노건반에서 소리도 안나고 합창반 연습을 갔던 동생 꽃샘이도

합창반이 없어졌다면서 시무룩해하며 집에 왔답니다.

 

동생 꽃샘이의 모습에 덜컥 겁이 나버린 꽃별이.. 이게 어떻게 될까요..

 

 

“음악 같은 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라고 투덜거린 꽃별이의 소원이 이루어진거였어요..

 

아기때부터 신나는 음악만 나오면 엉덩이를 씰룩 쌜룩 흔들며 춤추던 아들한테,

음악이 없어져 버린다는 생각은 아주 슬픈 일인것같아요~^^

 

이책을 읽어주는 내내 입이 뽀로퉁해져서, 꽃별이의 생일잔치노래를 못하는게 너무 싫은 모양입니다.

좋아하던 만화캐릭터 노래들부터 전부 신나는노래들만 가득한데, 없어지면 재미없을것 같다면서,

괜히 “싫어, 싫어”말하며 심통을 부리네요~^^;

진짜로 없어진것도 아닌데 말이지요.혹, 꽃별이처럼 그런 생각을 하면 없어질까싶어,

혼자 자기방에가 전자피아노건반을 툭툭 눌러도 봅니다~ㅎㅎ

 

지금 6살인 아들한테 음악은 무얼까요~

어렵고 이론적인 걸 떠나서 아주 신나고 재미나고 즐겁게 춤출수 있는 모든것들일것같아요~^^

길을 가다가 큰 음악소리만 나더래도 춤을 추는 개구쟁이~

마트를 간다치더래도 맘에 드는 음악이나오면 브레이크 댄스를 춘다면서 물구나무도 겁없이 하는 춤쟁이인 아들한테는

음악이라는 자체가 아들삶 속에 이미 펼쳐져있는 세계같다고 할까요?

 

항상 웃을수 있는 이유가 즐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엄마랑 같이 부를수 있는 동요도 있고,

만화캐릭터를 생각하면서 만화주제가를 부르며 신나게 놀수도 있고~

엄마보다 더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광~~ 아들이네요~ㅎㅎ

어른인 저한테도 음악이 없어져버리면 아주 큰일인데, 아이들은 엄청나게 큰일이겠지요~ㅎㅎ

슬퍼할 꽃별이의 생일소원까지 이루어졌으니 아들한테는 너무나도 다행인거지요~^^;

 

음악이 없어진다는 설정으로 아이들이 생각하고 볼수 있는 세상은 어떨까??

첼리스트로 유명한 정명화교수님의 아이들이 볼수 있는 음악에 대한 접근법이 예쁘게 쓰여진것같아요~^^

 

그리고 분홍색의 책표지부터 책속의 삽화도 알록달록 하니, 공주님이 본다면 더 이쁘게 볼 책이라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