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처음 읽는 이들에게 권하고싶은 책
『곰브리치 세계사』는 복잡한 전문 용어가 아닌 쉬운 말로 세계사를 설명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곰브리치가 1935년에 쓴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역사』의 개정판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사』 를 번역한 것이다그러나 이 책은 젊은 독자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40대인 필자가 읽기에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방대한 세계사의 여러 사건들을 하나의 기준을 통해서 정리한 뒤, 각 주제와 관련된 기존의 수많은 책과 글을 읽은 뒤 그에 대한 내용을 인식한 후써내려갔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작가가 직접 경험한 세계 2차대전까지의 인류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딱딱하거나 지루하거나 현학적이지가 않다.
이 책은 인간의 등장 이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거대한 강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강물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역사도 바뀔 수 있다고 인식한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교양 서적으로써 이 책은 가치를 충분히 한다.
역사책이라기보다는 이야기책이라는 기분으로 한페이지씩을 넘겨보자.
이 늦가을의 침대가 매우 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