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뭘까요?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15 | 유은실 | 그림 홍선주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1월 5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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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아~심청아~

이 이름이 창법으로 들리시나요?

어제 하루종일 전 승석군과 심청아~ 하면서 잘은못하지만 그래도 국악하시는분들처럼 흥얼거리서 책을 읽었답니다.

 

심청이 이야기는 다 아시죠?

#

엄마는 심청이를 낳고 돌아가시고

앞못보는 아비가 공양미삼백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스님말에

딸에게 무심코 말을 전하고

딸인 심청이는맨날 배가 뒤집힌다는 물속에 공양미삼백석을 받고 뛰어내리지요.

효심이 지극한 심청이에게 상제께서 목숨을 한 번 더 주고 연꽃안에 넣어 바다위로 올려보내주었지요.

그것을 본 뱃사람들이 연꽃을 왕께 바치고

왕비를 잃고 외로웠던 왕이 청이를 왕비로 삼게 되지요.

그러면서 청이의 근심을 듣고 왕이 맹인잔치를 열어주고

그 사이에 돈보고 결혼한 뺑덕어멈에게 돈을 다 날리고 빈털털이가 되어

잔치가 끝나는 마지막날에 겨우와서 눈을 뜨게 된 심학규는 청이를 만나게 되지요.

#

거기에 이런 가락이 나와요.

” 둥둥 내 딸이야 얼씨구 좋다 내 딸이야

눈을 펄쩍 뜨고 보니 꿈속에 본 선녀가 내 딸이야 “

 

얼마나 기뻤을까요?

 

비룡소의 심청전은 

2010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 유은실의 단아하고 힘있는 필체와

홍선주의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정말 필체와 그림이 예술입니다.

 

한장을 다 보고있노라

글속에 모든 말들이 다 그려져있지요,,

심봉사위에 있는 손을 커다랗게 그려져있지요?

그 손은 ‘여원인’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수인이지요. 중생이 원하는건 무엇이든지 다 들어준다는의미랍니다.

청이아버지의 바램이 가득 실어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공양미삼백석의 표현.

쌀가마니를 청이주위에 뺑둘러놓았는데.

밤이 지도록

그 고민을 하고있는 청이.

어떻게서든구해보리라는.. 그런 효심을 볼 수 있지요.


너무 예뻤던 장면이예요.

사실,, 가장 슬픈 장면이지만..

물속에 풍덩.

차마 눈뜨고떨어질 수 없어 치마를 덮어쓰고 떨어진..

나중에 저 그림이 뒤에 나오는 연꽃으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드뎌 우여곡절끝에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 아버지가 눈을뜨게 되는 장면.

같이 잔치에 있던 모든 맹인들이 다 눈을 뜬답니다.

그 기쁨은 말로 표현 못하겠지요 ^ ^

 

전..

사실. 승석군에게 읽어주면서

울었어요.

승석군은 제게 와서 울지말라고..

오늘아침에도 이 책을 또 읽어주었는데

같은 대목에서 저한테 미리와서 울지말라고 하더라구요 ㅎ

 

제가 가장 감명깊었던건..

바로 심청이가 물속에 떨어지고

엄마를 만나는 대목..

 

 

청아청아~우리청아

이렇게 부르는데

그리고 청이가 엄마를 너무 보고싶었다는 말을 하는데.

아. 정말 눈물이 뚝뚝

 

그동안 얼마나 고생하며 살았을까요.

엄마없이 산다는게 쉬운게 아니잖아요.

 

효심이 지극한 심청이.

오늘.. 뉴스에서. 19세대학생이… 조부모를 무참히 살해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이게 말이나 되는 말입니까..

휴..

 

우리아이들은 그렇게는 키우지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