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난 행복해!]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9월 24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CJ 그림책상 선정 도서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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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난 행복해!

이 말을 하는 사람, 이 말을 듣는 사람의 표정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말을 똑같이 해주었습니다.
“네가 있어 엄마는 행복해!”
오~ 아이들도 저도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모두가 행복해지는 말이라 이 그림책은 어떤 책일지 더 궁금해지지 않나요?
색연필로 그린듯한 꽃그림과 동물..
엄마인 저는 언뜻 보고 엄마곰과 아기곰인줄 알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에이~ 엄마, 이건 생쥐하고 곰이에요~” 라고 핀잔을 주네요.
제목만 보고 엄마와 아기의 이야기일거라 여겼던 저의 생각이 그림에 편견까지 갖게 된거였지요. 이런이런 ㅡ.ㅡ;;

아기곰이라 생각했던 동물은 바로 산쥐였습니다.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 자르고 다듬고 하여 정성스레 만들어낸 생쥐의 피리,
폭신한 빨간 방석을 베고 잠든 곰,
두 친구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산쥐와 곰은 자기들의 물건을 서로 바꾸면서 서로 무언가를 주고받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산쥐는 자기중심적이고 무언가를 줄때도 꼭 대가를 바라는 성격이며, 곰은 자기가 손해를 본듯하지만 그래도 크게 개의치않는 좀 우직한 성격이 드러납니다.
그러다가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선물을 하면서 ’너도 좋고, 나도 좋잖아’ 하며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냇물에 비친 달빛, 향긋한 꽃향기, 시원한 바람 소리…들을 서로에게 선물하는 곰과 산쥐의 모습은 진짜 서로를 위하는 우정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누구나가 서로 다른 모습에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채로 만나게 됩니다.
나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버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친구이지요.
아빠가 사준 왕딱지를 아까워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친구에게 건네는 우리 아들,
소중하게 모아두던 스티커를 친구가 갖고싶다는 말에 선뜻 건네는 우리 딸,
이 아이들은 주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에 반해 무언가를 주면 나에게 무슨 보상이 돌아올거란 생각을 하고 있는 제가 많이 부끄러워지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네가 있어 난 행복해!’라는 말을 되내이며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처럼, 내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아이들과 책읽기활동>
간단한 활동지를 만들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표지그림을 보고 생각을 여는 질문들을 해보았지요.

동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상해 보랬더니 이미 책을 읽은후라 그런지 책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들밖에 안나오네요.
책을 읽기 전에 해봤으면 좋았을텐데..하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지요. ^^
두번째는 제목처럼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보고 그 이유를 써 보았답니다.

재민이는 ‘누나가 있어 난 무서워.’ 라고 썼어요. 
엄마보다 누나가 화내면 더 무섭다나요? ㅋㅋ

생각펼치기 시간에는 ‘친구’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 생각지도를 만들어봤어요.
근데 다들 친구이름만 나오는군요.
친구마다 그 특성들은 다 다르네요.

아이들의 생각지도를 통해 각각의 친구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이야기해볼 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