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도도 군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48 | 강정연 | 그림 소윤경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5월 20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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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 번도 주인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의 주인이었던 적도 없다. 그냥 난 나다.”  -본문에서-

가장 맘에 드는 문구다

내가 원래 남들 따라하는것도 싫어하고 독특한걸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더 맘에 드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강아지가 주인공이 되어 강아지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라 무척 흥미롭다

도도라 불리는 개는 부잣집 사모님 ‘야’가 키우는 개의 이름이다

도도의 진짜 뜻은 도레미의 ‘도’를 두 번 붙인 것인데 도도는 자기 마음대로 도도하다는 뜻의 도도라고 우기는 건방진 개다

팔자 늘어지게 지내던 어느 날 도도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자기 어머니가 사는 시골 집에 버려진다

그곳에서 미미라는 친구를 만나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되고 액세서리가 아니라 자기를 꼭 필요로 하는 동반자를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결심하고 나선다

진정한 가족을 만나기전까지 우여곡절도 많았고 삶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뭉치의 조언으로 무언가 새로운 삶에 도전해야 함을 느끼고 자신을 돌보기 시작하는 도도를 보며 용기가 솟아나는 것도 같다

개의 입장에서 바라본 새로운 시각,개가 바라본 인간의 세계.

왠지 모르게 씁쓸해지면서도 마지막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거렸다

자연스럽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서 개와 사람, 개와 개, 사람과 사람 서로간의 관계의 중요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나도 ‘야’ 같은 사람이 아닌지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