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에 빠진 아줌마가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령 7~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5월 25일 |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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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주말만 기다리는 요즘이네요.

 요즘 주말이 행복한 건 현빈과 시크릿가든때문이지요.

 영혼이 다시 뒤바뀐 두 사람이 함께  보는 아니 따로 각각 보는 

한권의 책이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어요.

 이 책이 시크릿가든의 메인테마라고 하네요..


드라마 결말이 어찌 내려질지 궁금한 관계로 읽어보기로 했어요.

 

 어린시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제게 참 혼란스럽던 책이었거든요.

 앨리스가 겪는 세계가 저는 웬지 두려웠어요..

 아줌마가 된 지금 다시 읽은 책은 정말 술술 읽히더군요.

 

그리고 기억나지 않던 이 책의 결말을 알게되었지요..

 아, 불길합니다..

 예전 이 드라마 작가가 쓴 파리의 연인 결말 악몽이 막 떠오르고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강둑에서 언니와 따분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앨리스가 이상한 토끼를 따라 들어간 구멍 속에서 겪는 이야기인데요.

 앨리스가 구멍 속에서 뭔가를 먹을 때마다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면서 

여러 
일을 겪게 되요.


혼란스런 앨리스가 흘린 눈물에 작아진 앨리스가 빠져 허우적대기도 

하고, 
늘 같은 시간을 살며 차만 마셔대는 3월의 토끼, 

늘 처형하란 말만 달고 사는 
여왕, 

모든 대화에서 억지 교훈을 끄집어내는 공작 부인 등등을 만나 

겪는 이
야기지요..

어른이 되어 다시 읽은 앨리스는 어린시절 처럼 혼란스러운 책은 아니었어요. 

 그런 환상의 세계가 이젠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일까요..

 대신 루이스캐럴이 이 책에서 풍자하고자했던 게 뭘까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군요.

 책을 그저 즐기기만 하던 그 시절의 감수성을 잃어버렸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