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 아니 내일이 동지구나…
절기에 대해 외워가며 공부를 하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동화책으로 먼저 만난다면 조금더 쉽게 다가갈수 있겠죠.
팥죽을 먹긴 하지만 왜 동지날 팥죽을 먹는지…
궁금하죠. 그런 궁금증을 단단이가 해결해줘요.
먹성좋은 먹보귀신…
귀신이 먹성이 너무 좋아서 팥죽냄새에 침을 줄줄 흘리네요.
그런 단단이를 보고 엄마귀신은 야단을 치는데…
개구쟁이들이 그렇죠.
하지 말라는 짓은 더 하쟎아요.
그래서 단단이도 마을로 내려오는데…
이책은 그림이 너무 재밌어요.
귀신이 주인공인 이야기… 엄마귀신 어…. 너무 했어요.
소복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눈은 쾡하고…
으스스해요. 그런데. 그림이 재밌어요.
무서울수 있는 귀신을 재미나게 표현해서 웃음이 절로 나와요.
울 아이들 귀신인데도 보고 깔깔 웃더라구요.
단단이의 모습이 꼭 아이들을 닮았어요. 말썽쟁이에 고집쟁이…
그렇지만. 엄마말을 안듣고 마을로 갔다가 아주 혼쭐이 나죠.
여기저기 팥죽냄새에 정신이 없는 단단이 하지만. 팥죽이 귀신한테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들으면서 단단이는 아주 녹초가 되네요.
그리고 왜 집 여기저기에 팥죽을 뿌리는지… 그리고 귀신들이 어디어디 있는지도 이야기해줘요.
이것저것하면서 설명하는거이 아니라 단단이를 따라다니다보니… 여기저기 왜 팥죽을 가져다 놓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팥죽을 먹으면 한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
울 아들도 올해 팥죽을 두그릇먹겠다는데요…
이리저리 혼쭐난 단단이가 집에와서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네요. 자기도 팥죽을 먹고싶다고…
꼭 우리집 아이들 같아요.
단단이를 따라다니다 동지가 무슨날이며, 무엇을 하는 날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