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위대한 과학자 그 이름은 장영실…

시리즈 새싹 인물전 37 | 유타루 | 그림 이경석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8일 | 정가 8,500원

외출하고 들어오다 우편함 속에 들어 있는 택배를 하나 들고 들어 왔어요..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비룡소의 8기 연못지기 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성급한 마음에 저녁 밥 하는 일도 팽개치고 택배 먼저 뜯어 보았네요.. 비룡소 새싹 인물전 37[장영실]이라고 되어 있네요.. 그래서 잠시 뒷전으로 밀쳐 놓았어요…그런데, 우리 큰공주가 엄마 이것 누구 책이야 하면서 묻더니 읽어달라 조르네요..
그래서 읽게 되었어요… 어려서 위인전에서 보았던 장영실. 어렴풋이 기억은 나지만 좀처럼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그래 읽어보다 하며 큰공주랑 함께 읽어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느낀점.. 다른 위인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에요.. 만화같은 친근한 일러스트로 꾸며 놓은 것이 이것 정말 위인전 맞나 싶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이다 싶은 것이 아주 재미있게 다가와요.. 그래서 인지, 우리 공주는 제가 글을 읽어주다 잠깐씩 일러스트를 가렸더니만 자꾸 저의 손을 치우더라구요..그 만큼 아주 옛날의 이야기인데도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느끼게끔 해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장영실]에 위인전이라는 표현 보다는 인물전이라고 말로 책을 펴 놓고 있지만, 그 속에서 한 인물이 어떻게 어린 시절을 보냈고 또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너무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순수하며 우리들의 생활과 비슷하게 적어 주어 거부감이 들지 않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장영실이 발명한 것이 측우기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 게 되어요.. 타 위인전에서는 측우기에 너무 많은 비중을 실어 놓아서 그 사람이 발명한 물건이 유독 측우기만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데, 비룡소 새싹 인물전인 장영실에서는 그의 어린시절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 주면서 어떤 것을 만들었고, 그것이 차츰차츰 더 많은 발전을 해서 측우기가 되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그러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은연중에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우리 큰공주가 보기에는 글씨도 많고 조금 어려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별 내색없이 읽어 주는 것을 끝까지 잘 듣는 걸 보니,  재미있는 내용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끼게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