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 윤후군이 만난 첫 위인 <허준>

시리즈 새싹 인물전 39 | 유타루 | 그림 이홍기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13일 | 정가 8,500원

‘위인전’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윤후맘은 ‘어렵다’ ‘글밥이 많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가득하답니다

더구나..큰아이 윤후군이 42개월이다 보니 
성인이 된 후론 위인전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요

늘상 윤후맘의 독서목록과 구매리스트에서 열외였던 
위인전에 대한 편견을 깨준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바로..비룡소의 새싹인물전이랍니다

2년전쯤..새싹인물전의 <안네프랑크>를 통해 이미 좋은 인상을 받긴 했으나

당시 겨우 돌쟁이였던 윤후군에게 보여주기엔 어림도 없던 책이라

다른 곳에 입양을 보냈었으니

윤후군이 정식으로 처음 만난 위인은 윤후맘이 소개하려고 하는 <허준>이 되겠네요^^

 

새싹인물전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위인동화로

재미있는 글과 유머러스한 그림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데요

글밥이 그리 길지 않은데다 이야기 전개가 빨라

책장을 열면 글이 술술 읽혀진다지요 

 

 

요건..책뒷표지에요

약탕기를 쓴 허준의 어릴적 그리고 노인의 모습은

각각 재미나고도 진지함이 엿보이는데요

말풍선에 담긴 이야기는 허준의 일생을 집약해 놓았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한 말투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눈과 귀에 쏙쏙~~~~

 


책 본문의 모습인데요

허준의 어릴적 이야기부터 어의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소신있고 꿋꿋하게

조선의 의학 발전에 힘쓴 허준의 일대기가 숨가쁘게 펼쳐진답니다

윤후맘에겐 ‘허준’하면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친 탤런트 전광렬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의 진지하고도 실감나는 연기와 새싹인물전 속 허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사뭇 대조적이라 매칭이 되지는 않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허준 그의 의학에 대한 열정과 그가 남긴 훌륭한 업적들이겠죠

 

한편..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옛말이 있지요??

고을원님인 아버지와 노비인 어머니를 두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천한 신분으로 살아가야 하는 비운속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절대 비관하지 않고

자신이 뜻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은

내아이들..더 나아가 모든 아이들이 본받았음 하는 바램이랍니다




이야기가 끝이 나면 뒷면에 ‘사진으로 보는 허준 이야기’와

‘비교하면 더 재미있는 순간’ 코너를 두어

출간 400주년을 맞이한 [동의보감]과 허준을 비롯한 
당시에 의원들이 직접 사용하였던 각종 의료 기구들을 소개하구요

동양의 한의학과 서양의 양의학의 차이

그리고 두 의학이 접목되어 가는 과정과 
광해군이 앓았던 두창에 대한 특징을 자세히 담아냈답니다

본문의 이야기가 너무나 익살스러운 그림 때문에 아쉬운 점이 컸다면

요 부록코너는 좀 더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다가오네요^^ 

 

42개월 윤후군은..사실..허준의 일대기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해요

허준이 한의학 백과사전인 [동의보감]을 만들었고

조선뿐만 아니라 동양 의학을 집대성한 의원이라는거엔 큰 관심없지만

녀석에게 약탕기를 쓴 허준의 모습이 꽤나 재미나고 가깝게 느껴졌나 봅니다

“엄마..이건 뭐에요?”

“나도 이거 해보고 싶어”

툭 하면 병원놀이를 하자고 야단이거든요

헤헤..윤후야..엄마는 네가 허준처럼 멋진 의사가 되지 않아도 좋아

엄마가 바라는게 있다면 허준처럼 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 오래도록 간직했음 한단다

엄마는 항상 윤후 널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