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무나리의 동물원

연령 4~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2월 26일 | 정가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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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무나리는 제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책을 펼쳐보기전 피카소가 전하는 작가 브루노 무나리에 대한 글을 먼저 만났습니다

사실..윤후맘에게는 작가의 이름이 낯설기만 한데..

현대 미술의 거장인 피카소가 하는 말을 들으니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원>은 왠지 특별할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게 하더군요

하나 더 보태 안데르센상 수상작가라니 책을 보지 않고는 못견디겠죠

 

표지그림의 찢겨나간 철조망 사이로 나비가 드나드는 동물원..

책장을 넘기면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여우에게 새를 주거나, 사자에게 여우를 주거나, 호랑이에게 앵무새를 주지 마세요

……

사자 꼬리를 잡아당기지 마세요

거북 등에 앉거나 곰들과 놀지 마세요”

하하하~~ 세상에나..

동물원에 가서 주의사항에 적힌 금지된 돌발행동을 할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한걸까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맙니다 ㅋㅋㅋ

 그리고..한장 더 넘기면..
마치 실제 동물원에 온 듯 표지판이 그럴싸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앵무새, 코끼리, 플라밍고, 얼룩말, 사자, 다람쥐 등등 
세어보니 총 21종의 동물들이 나오더군요

 

동물의 특성과 이미지를 잘 살려 표현해낸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동물이 그림 밖으로 튀어 나올것 같지 않나요?

동물의 눈빛이나 표정이 어찌나 생생한지 
바로 코앞에서 동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또.. 그림의 표현기법 또한 얼마나 다양한지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작가의 그림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검정 테두리에 붓칠로 표현한 동물들..판화기법이 드러나는 동물들..

물감의 질감을 살려 그린 동물들..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배경 등등

‘제 2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우는 이유를 금새 알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표현한 듯한 플라밍고는

대칭을 이루며 논다는 특성과 맞물려 절묘하게 그려냈지요 

또 하나..표지에서부터 마지막장까지 등장하는 나비 두마리를 따라

시선을 함께 하며 떠나는 동물원 나들이는 이야기의 즐거움을 더한답니다

 

앵무새는 무지개가 뜬 날에 태어났어요

플라밍고들은 자기들이 아름답고 특별하다는 걸 잘 알아요

놀 때도 대칭을 이루고 놀지요

여우는 모피 장사꾼을 보면 얼른 숨어요

하마는 늘 수영장이 비좁다고 투덜거려요

 

그동안 만났던 다양한 종류의 동물 그림책들과는 차별화 된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글전개가 돋보이는 책!! 

뾰족뾰족 털이 솟은 호저가 풀숲에 들어가면 찾기 힘들고

거북은 산 만큼이나 나이가 많아 보이는 등

동물들의 특징을 주변 사물과 빗대어 표현한 장면들은 재미를 더하는데요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원>을 만난 후 실제 동물원에서 동물을 만나게 된다면

더더욱 즐겁고 신나는 추억을 쌓게 될 것 같아요

윤후맘이 그동안 만난 동물원 책 들 중

감히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꼽아주고 싶은 책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