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만나요.

연령 6~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24일 | 정가 9,000원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정말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전시품들이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책은 참으로 독특하다. 
박물관에 가끔 가보긴 했지만. 그저 유리창 너머에 있는 돌이나 물건들뿐인데.. 
우리 아들이 가장 흥미를 가진 박물관은 공룡을 전시한 자연사박물관이옜다. 
그곳에서는 책에서만 봤던 화석도 보고. 공룡을 정말 만져볼수도 있었기에… 
그러나 다른 박물관은 솔직히 울 아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런데. 만약  루브르 박물관을 가볼수 있다면 아마 전시물들이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책에서 봤던,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줬던 동물들이 그곳에 전시가 되어있다면 좀더 전시물을 관심을 가지고 볼수 있지 않을까?

이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관심은 도대체 방주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였다. 
그래서 책을 읽다말고 방주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책을 보다보면 알게되겠지만. 궁금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기가 힘들었다. 
방주는 큰배라고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아직 성경을 접해보지 못하고. 종교적인 이야기책을 그다지 접해보지 못해서 조금은 신선한 이야기였는것 같다. 
하지만. 살짝 종교색을 보여주는 부분은 왜 자꾸 하나님이 나오냐고? 하는 질문에는 뭐라고 답을 해줘야할지 아직은 내가 뭐라 설명을 해줘야할지 몰라서 그저 두리뭉수리하게 지나가고 말았다.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화나고 해서 이세상이 모두 물바다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 
아직은 아이들이 이해하긴 조금 힘든 이야기일수 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무섭다고 했다. 비가 많이 오면 우리다 죽는거냐고? 
괜한 걱정을 하게 하는것 같아서 그건 아니고. 이건 나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으로 많은 이들이 다칠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는 이야기라고 다시 설명해주면서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드는것은 왜일가?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처음에는 아이에게 그림속에 나오는 조각들이 흥미를 끌지 못했다. 
뒷면에 설명되어있는 페이지를 차근차근 보면서 전에 박물관 갔던 기억을 되살려내면서 이야기를 해주니. 다시금 책을 펼쳐본다… 

유리창너머에만 있던 전시물들이 살아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주 색다른 경험이였다. 
박물관에 가기전에 꼭 읽어보면 좋을책인것같다… 
이번기회에 루브르 박물관에 한번 가볼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