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를 찾는 이야기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25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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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피

-메리 E. 피어슨(비룡소)

-2011년 1월 14일 ~ 1월 17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라는 문장. 이 책의 맨 위에 적혀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이 책이 주는 힌트인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실제로‘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제나.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의문이 든다. 사전처럼 정의를 줄줄이 읊기도 하고,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우기도 한다. 다른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는 아주 어렸을 적을 기억하기도 한다. 단순히 사고로 인한 기억상실증이라고 하기엔 뭔가가 있다고 느낀 제나. 더군다나 어머니는 바깥은 위험하다며 자신을 집 안에만 두려고 한다. 반항하고 싶어도 따르지 않는 몸. 제나는 자신의 몸과, 숨기려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이상함을 느낀다.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던 걸음걸이는 대안학교에 다니면서 친구가 이상하다고 말해주었고, 우연한 상처에 나타난 파란색 바이오젤 때문에 의문이 풀린다.

 

큰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화상에 혼수상태까지 간 제나를 살리기 위하여 과학자이자 의사였던 제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발명품이자 사람의 신경세포를 대신하는 바이오젤을 제나의 몸에 투입한다. 영양식만 먹으면 스스로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여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바이오젤. 심한 기후 변화가 있으면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제나의 가족은 보스턴에서 캘리포니아의 조용한 곳으로 이사왔다. 그리고 바이오젤은 복제인간을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려는 현대 시대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사실상 제나의 아버지와, 복제에 관련된 사람 모두 구속되어야 하지만, 제나의 가족은 모두들 자신들의 존재를 숨겨가며 제나를 지키는 데 힘쓴다. 제나는 자신이 복제인간인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에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복제한 제나가 아닌 스스로의 제나로 사려고 한다.

 

제나의 부모님은 사랑하는 제나를 위해 모든 걸 걸었다. 아버지는 제나가 발견되면 구속 당해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제나를 살리는 데 도와준 다른 사람들도 지키기 위해 보고 싶은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자신의 일에 매달린다. 어머니는 제나를 보호하려고 힘쓴다. 항상 가까운 곳에 제나를 두고 혼란스러워하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했던 일이 정작 본인한테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제나의 비밀은 누가 언제 알게 될까 불안해하던 부모님,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큰 혼란을 겪었던 제나. 서로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은 모두 힘들어했으니까 말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범위는 크게 넓지 않다. 나 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행동. 이게 바로 최선이 아닐까?

 

이 책에서 제나는 복제인간이다. 몸에는 파란색 피, 바이오 젤이 흐르고 있다. 만약 내가 누군가의 복제인간이라면, 혹은 누군가 나를 복제했다면? 나는 달갑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개성있고 나만의 매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자연의 순리대로 탄생과 죽음이 공존해야 이 사회가 올바르게 돌아갈 수 있고, 인간의 존엄성이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앞으로 사람들이 변해도, 세상이 변해도 몸에 파랑피, 초록피가 흐르는 사람이 아닌 빨간색 혈액이 흐르는 진정한 사람들만이 이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