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읽는 전래동화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17 | 소중애 | 그림 김정한
연령 4~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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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이번에 받은 책은 바로 이 책이었어요.

우리집에도 한 권 있고 도서관에서도 다른 분이 쓴 책도 봤지요.

이제 8살 되는 서연이는 나름대로 어떤 책이 재미있는지 알 거에요.

 

우리집에서 익숙한 팥죽 할머니 책.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 것 얘기도 나오고, 좋아하는 동물도 나옵니다.

다른 분이 지은 팥죽 책과 비교해보면, 역시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답게

글과 그림이 잘 어울리는 책이고, 어린 아이들 수준에 맞게 만든 책이었어요.

 

이제 5살 되는 우리 원준이한테도 이 책은 재미난 책이었답니다.

집에 있는 다른 책과 나란히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 한지

이 책을 보고 다른 책도 같이 봤어요.

 

1. 글과 그림이 어울리는 느낌을 보면요.

할머니가 팥죽을 다 쑤어서 동네 사람들과 팥죽 잔치를 해야지.. 하면서 흐뭇하게 웃는 장면을 보면

진짜 할머니 얼굴에 흐뭇함이 가~득 드러난 표정이 보여요.

 

할머니 잡아먹겠다고 덤벼드는 호랑이는

울그락불그락 색으로 칠해진 호랑이가 보입니다.

할머니와 호랑이의 대비를 색깔로 잘 표현해주고요.

 

맛있는 팥죽을 만들면서 오는 장면에서도..

역시 글과 그림작가가 오래 오래 공들여서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2. 의성어와 의태어가 살아있는 책이에요.

팥이 탱글탱글 영글고, 눈물 방울이 후드득 후드득, 밤톨 하나가 떼구루루

뒤뚱뒤뚱 강으로 달려가고,냠냠쩝쩝 팥죽을 맛있게 먹고..등

책 장면 한장 한장에 의성어 의태어가 적어도 2개 이상은 나오네요.

 

3. 반복되는 말들이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아요.

전에 읽던 팥죽 책도 마찬가지로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이 이어져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습니다.

밤톨이 아궁이 속에, 맷돌은 부엌바닥에.. 하면서

엄마가 읽어주면서 그림에 손을 대면 아이는 장소를 얘기를 하지요.

엄마가 무작정 읽는 것보다는 아이도 함께 읽는다면 책 보는 재미가 훨씬 더 하겠지요.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라도, 반복해서 읽어주면 아이들은 대개 다 외우고 맙니다.

5세부터 라고 되어있지만, 반복의 재미를 아는 3-4살 아이에게도 적당한 책이에요.

좀 더 나이가 있는 아이라면 7-8세 정도라면 엄마랑 같이 역할 놀이를 할 수도 있겠지요.

 

우리 딸래미랑은 책을 나눠서 읽는답니다. 엄마는 지문을 읽고 아이는 따옴표에 나온 걸 읽어요.

올해 학교 들어가는 딸래미, 혼자 책읽는 재미를 알고는 있지만 늘 혼자 읽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잠자기 전에 동생과 함께 책을 읽어줄 때는 꼭 옆에서 함께 읽자고 말해준답니다.

소리내어 엄마랑 함께 읽어주기에도 적당한 책이에요.

발음도 정확해지고, 아직은 한글을 모르는 동생도 누나가 책읽으면서 연기하는 모습에 빤히 쳐다본답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것보다 때로는 반응이 더 좋을 때도 있고요.^^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래동화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옛이야기의 즐거움은 이런 재밌는 전래동화를 만날때만 느낄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