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님의 ‘나무는 즐거워’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동시집입니다.
아이들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같이 읽고
우리가 수업 할 이야기는 칠판에 써 두었습니다.
모두 나무에 관한 시 들로만 빼곡하네요.
나무는 원래 살아있지만 생명이 있지만
시 속에서 나무는
우리가 평소에 보던 생명을 가진 나무와는 달라요
무엇이 다를까요?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동시로 표현된 게 달라요/나무에 이름을 재미있게 붙여서 달라요/말 안 하는데 말한다고 해요/
감나무에게 엄마라고 해요/아그배나무는 없는데 있다고 해요 까지.. 등등
저도 아그배나무는 처음 들어 본 나무라서
나무에 관련한 도감으로 아이들과 책 속에서 처음 들어보는
아그배나무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감나무도 보자~ 무궁화도 보자~ 싸리나무는 뭐냐~
도감으로 이 나무 저 나무 찾아보았네요.
1. 각자 맘에 드는 동시를 골라 옮겨 써 두었습니다.
2. 그리고 우리가 직접 나무에게 생명을 불어 넣기로 합니다.
어떤 생명을 불어 넣을 것인지는 각자가 정했어요.
제가 잔소리 나무가 있다면 어떨까? 했더니
제목만 꼭 그걸 하겠다는 친구가 몇 있었습니다.
기발하고 재미난 나무들이 태어났지 뭐예요^^
3. 한 편의 동시를 써 두고 같이 생각했습니다.
나무가 자랄 때는 무엇이 필요할까?
흙, 땅, 공기, 바람, 물, 지렁이, 햇빛, 미생물…. 오오~
그렇게 우리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고 느껴지는 것들을 말하고 난 뒤에
그것말고도 또 있다고 했더니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느 한 친구가 물꼬를 틔우네요.
사랑?
사랑을 시작으로 관심, 정성, 노력에서부터
열심, 힘껏,기쁜마음, 즐거움, 신기한마음 ㅎㅎㅎ
그렇게 다듬어서 열 가지를 골랐습니다.
그 가운데 한 가지로 또 나무 한 그루를 심었어요
아이들의 마음에 재미난 동시로!
그럼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