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제삿날] 제사라는 우리의 문화를 느껴 볼 수가 있어요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37 | 이춘희 | 그림 김홍모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월 2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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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문화에서 제사는 참 중요시여겨지는 문화적 관습인 것 같아요.

젋은 세대에게는 형식과 의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집안 어르신들에게 있어서는

어기면 안되는 빼놓을 수 없는 가정의 중요한 의식인 셈이지요.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늦게까지 잠 안 자는 제삿날은 참 흥미진진한 날이었던 듯 싶어요.

일가친척이 다 모이는 것과 그리고 맛난 음식이 있어서,

어린 마음에도 흥분이 되었던지 그 날은 늦게까지도 잠도 안 자고,

다 끝날 때 까지 깨어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동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할머니 제삿날>은 아이들에게 제사가 무엇인지, 그 의미는 어떤 의미인지,

또 준비하는 음식이나 절차와 같은 것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그림책으로 쉽게 알려 주고 있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처음 맞는 기일. 그리움으로 가득한 가족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눈에 띠는 점은 음식에 대해서도 제법 상세하게 평상시 음식과는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어떻게 만드는 지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도 싶게 머릿속에 영상이 스쳐 지나가도록

세심하게 내용과 삽화로 전달해 주고 있어서,

우리의 제사 문화를 아이들이 느껴 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제사의 중요성이 예전만 못하고, 또 종교적인 영향도 있어서,

실제 제사문화를 느껴 보지 못하면서 자라나는 아이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의 근본 문화이기 때문에,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접할 수가 있다면 사회문화적인 지식도 얻을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한 편의 영상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 주는

<할머니의 제삿날>은 조상의 기일을 앞두거나,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과 읽어보면

직접 경험하거나 간접경험하는 경우 모두에게 제사라는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