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떨리는 모험이야기,베네딕트비밀클럽2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9월 6일 | 정가 20,000원

베네딕트 비밀클럽 2권을 저는 많이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베네딕트 비밀클럽 1권을 보았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2권은 그렇게 멋진 이야기를 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소설책들도 2권보다는 1권이 재미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의 그런

선입견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레이니, 케이티, 콘스턴스, 꼬챙이는 1권의 모험 이후 축하의 의미로 베네딕트 선생님께서 선

물을 준비했다는 말을 듣고 모입니다. 그들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게 또 다른 모험이 자신들

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번 모험에서 그들의 임무는 베네딕트

 선생님이 숨겨둔 수수께끼를 풀고, 납치된 선생님과 넘버투를 구해내는 것. 1권에서의 모험

은 아주 공적인 것에 비해 이번 모험은 아주 개인적인 쪽으로 급박한 임무를 지니고 있지요.

 꼬챙이의 두뇌와, 케이티의 민첩함, 레이니의 현명함, 그리고 모험 도중에 발견한 콘스턴스

의 예지 능력으로 포르투갈을 넘어 네덜란드를 통해 특별한 섬에서까지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

베네딕트 팀은 마침내, 베네딕트 선생님과 넘버투를 구합니다. 임무 클리어! 하지만 이책은

순간순간 긴장하게 만들고, 독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하는 스토리 뿐만 아니라 다른 것

들도 이 책의 중요한 구실을 합니다. 

사실, 이 스토리를 줄줄이 나열한다면 아이디어는 괜찮지만, 정말 지루한 책이 되었을법 합니

다. 사실, 저도 이 책의 두께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두께의 가치가 있습

니다. 책의 두께 덕분에 이 책이 재미있는 것이기도 하기 떄문입니다.이 책은 스토리에 붙인

 살 덕분에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상황의 순간순간마다 알맞는 낱말과, 사총사 또래의

 어린이들이 했을법한 문장과 어휘를 완벽하게 적어내렸습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에 맞게 말투

도 달랐기 때문에 무척이나 어려웠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그런 점들이 독자들을 매혹시켜, 순

간 독자들이 얼어버리게도 하고, 눈물을 흘리게도 하고, 식은 땀이 흐르게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옮긴이는 그 점을 완벽하게 깨닫고, 한국어로 정말 글자 하나하나가 와닿게 번역시켰

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잘한 디테일들이 너무 많으면 책이 지루해지고, 스토리의 진행이 너

무 느리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이렇게 많은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진행속도

도 알맞고,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책의 크나큰 장점이지요.[]

 

군데군데 붙은 유머들도 한 몫을 합니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유머는 단순히 유머라기보다는

위트 위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딱 보았을 때 웃을 수 있는 그런 유머라기보다는 읽고 넘어가

서 머리 한켠으로 생각하다 보면 웃음이 나오는 그런 영리한 위트지요. 스토리 진행과 캐릭터

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서 유머의

스타일도 변하는 것을 보면 작가가 이 작품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네딕트 비밀클럽 제 2권은 독자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신선한 책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읽

으면 힘을 주는 그런 책이랄까요. 마치 독자들이 레이니, 케이트, 꼬챙이, 콘스턴스와 함께 여

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똑똑한 위트와 큰 힘을 내는 디테일이 스토리를 풍부하고 비옥

하게 만드는 베니딕트 비밀클럽 2권. 그럼 모두 함께 4총사와 함께 베네딕트 선생님을 구출하

러 여행을 떠나요! 레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