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부러워…

연령 6~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6월 1일 | 정가 7,000원

울 큰 아이 휴대폰에 ’못난이 빵꾸똥꾸’라는 이름이 저장 되어 있다.
5살 아래 동생의 이름을 그렇게 저장해 놓은 것이다.
유치원을 다니며 귀여움을 받을 나이에 동생이 태어나는 바람에 찬밥(?)이 되어 버린 첫째.
워낙 말이 없는 아이라 별다른 섭섭함을 내색하지 않던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그 때의 서운함과 지금도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늘 하소연을 한다.
하지만, 동생은 동생대로 언니 마음대로만 하고 엄마는 언니만 예뻐한다고 말을 한다.
자매의 전쟁(?)에 엄마인 나만 난감할 뿐이다^^

가끔 싸울 때는 자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나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하지만 어떨 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자매인양 붙어 있는 걸 보면 웃음이 나온다.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동생은 언니의 자리가 부럽고 언니는 동생의 자리가 부럽고…
나도 맏이여서 부모님께 혼이 날때도 동생들의 대표로 혼자 혼나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동생들은 맏이인 나에게만 새 것을 사주고 자신들은 늘 물려 받았다며 지금도 서로의 추억을 꺼내 이야기하곤 한다.

동생이 태어나 자신은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동생을 미워하던 사랑이.
하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위해 우유도 타주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이제는 동생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의젓한 누나가 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