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2만리-1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2월 10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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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2만리는 겉표지부터 끌리는 책이었다. 판타지소설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바다 괴생물체로까지 오해받았던 노틸러스호와 그 모험은 여느 판타지 소설의 마법사 세계 못지않게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네모선장이 이끄는 노틸러스호는 배라기 보단 하나의 사회 같다. 그들의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지금, 읽으면서 어쩌면 아틀란티스 사람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분명한 건 그들은 현 세상에 반감을 갖고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배라는 공간적 한계에 부딪히기는 하지만 물 속에 있는 섬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노자의 소국과민이 생각나기도 했고 홍길동의 우산국과도 겹쳐지는 그런 곳이었다.

네모선장과 그의 선원들은 어지럽고 시끄러운 세상을 피해 그와 정 반대인 곳을 찾는다. 바로 평화롭고 조용한 바다다. 육지의 ‘대안’공간을 찾은 그들은 육지 사람들과 정 반대의 길을 걸으려는 듯이 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대안’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엄청난 ‘대안기술’들로 엄청난 심해 여행을 이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웟던 건 이 책이 고전이었다는 것 이었다. 고전을 엄청나게 싫어하는 나로서는 충격적인 말이었다. 해저 2만리는 언어 모의고사를 보면서도 고전을 읽느니 비문학을 읽자는 주의인 내가 처음으로 손을 떼지 못하고 읽은 고전이 될 것 같다. 막 이제 모험에 빠져들려고 하는데 청천벽력같은 말이 나왔다. 2권에서 계속. 이렇게 다음편이 기다려진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다음 번 레몬기사단 미션 책이 나오기 전에 빌려서라도 빨리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