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기사단] 해저 2만 리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2월 10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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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와 함께 쥘 베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해저 2만 리’. 이 세 권 모두 어릴 적 축소판으로

읽어 보았지만 모두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고 원작의 감동도 느낄 수 없었기에 이번 기회를 삼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평소 고전과는 친하지 않지만 이렇게 기회가 되어 고전을 접하게 될 수 있어 비룡소에게 감사한다.

쥘 베른은 원래 법률을 공부하였으나 문학을 동경해 많은 작품을 썼고 여행을 좋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하였다고 한다. 그는

‘기구를 타고 5주일’ 이라는 작품으로 인기를 얻은 후 과학 모험소설에 전념하여 평생 80여 편의 작품을 남겼고, 작품 속에 자

신의 지식과 풍부한 공상을 녹여 낸 근대 공상과학 소설의 선구자였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150년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부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공상과학 영화들 보다 훨씬 더 깊이 있고 생생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 ‘파랑 피’ 서평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sf 쪽에는 흥미가 없어 평소에는 그런 쪽의 책들을 거의 접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

대의 sf 소설들과 쥘 베른의 고전을 비교했을 때, 그의 작품은 오히려 더 깊이 있게 다가온다. 고전 작품들이 널리 사랑 받는

이유 또한 이 때문 일 것이다. 흔히들 고전이라 하면 지루하고 딱딱하게 생각하게 된다. 나 또한 그러한 편견을 가지고 있기

에. 하지만 고전 소설들은 읽어 나가다 보면 현대 문학과는 또 다른 깊이를 찾아 볼 수 있게 되고 그 때의 시대상을 알 수 있어

더욱 새로운 느낌으로 읽히기에, 처음 접할 때는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자꾸 접하다 보면 흥미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아직 ‘해

저 2만 리’의 절반은 맛보지 못했지만 다른 한권에는 또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