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ㆍ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연령 3~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2월 23일 | 정가 21,000원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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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역방송국 제작방영된 프로그램을 보았었죠.

아이들이 아름답고 예쁜 우리 동요를 더이상 부르지않는다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왜 동요를 부르지않느냐는 질문에

이제 초등에 갓입학한 1학년부터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동요는 너무 시시하고 유치하고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동요는 외면당하고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노래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동요 대신

가사의 의미나 알고 부르나 싶은 대중가요들이 흘러나오더군요.

이 와중에 그나마 명백을 유지하던 동요대회들이 사라지고

그나마 유지되는 동요대회에 나오는 곡들은

하나같이 아이를 위한 동요가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요라할 정도로

동요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곡들이 많아진다는 그런 내용들이었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란 생각 들더군요.

그러던 차에 말놀이 동시집을 많이 내신 최승호님과

요즘 위대한 탄생이란 가수오디션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작곡가 방시혁이

함께 말놀이 동요집을 냈다합니다.

워낙 유명한 곡을 많이 쓴 작곡가여서 곡이야 잘 쓰겠지만

아이들이 불러야할 동요를 그가 과연 잘 쓸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단순하고 유치해서 안부른다는 동요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로

유치하지않게 해줄거라는 기대로

말놀이 동요집을 들어보게 되었답니다.

요즘 한창 비룡소 홈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가수 조권이 부른 ‘원숭이’ 뿐 아니라

어린이의 목소리로 녹음 된 모든 노래들이

말놀이 동요라는 타이틀답게

반복되는 운을 사용하여 우리말 재미를 충분히 살려주더군요.

좀 시시하게 여기지않을까 했던

초등3학년 우리 아이도

흥얼흥얼 발장난까지 맞춰가며 노래를 따라부를 정도랍니다.

가수 조권이 부른 원숭이도 좋지만

우리 아이와 저는 ‘청소’와 ‘돼지’란 곡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비슷한 말이 반복된다던가 (청소)

말의 말미를 반복하는게 (돼지) 아주 재미만점이에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재미있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
감히 국민동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