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없는 시선이 되어야하는데…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7 | 글, 그림 존 버닝햄 | 옮김 엄혜숙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6년 2월 1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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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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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가 태어났다.

여섯형제들인데… 왜 보르카만 깃털이 없을까?

같은 부모밑에서 태어난 형제들인데도 조금 다른 보르카를 너무나 미워한다.

보듬어 주어야할것 같은데…

부모마저 추위에 떠는 보르카를 위해서 의사선생님의 말대로 옷만 만들어주고는 더이상의 배려를 해주지 않는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털옷이라서 물에 적으면 다시 말리기가 힘든 보르카를 위해서 엄마가 날수 있는 연습을 따로 시킬수는 없나?

이책에서는 그저 엄마아빠도 바쁘다고만 나온다…

아무리 바빠도 부모로써 그러면 안될것같은데.

강하게 키워야하나? 따라오는 자식은 거두고 그러지 못하는 자식은 도태되어버리는.

참으로 비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따뜻하고 포근한 옷을 만들어주는 엄마의 모습은 우리네 엄마와 비슷했는데… 더이상 돌보아주지 않는 비정한 엄마다.

더군다나 따뜻한 곳으로 떠나면서도 보르카만 남기고 아니 보르카가 없다는것을 알지도 못하고 휙 날아가 버리는것같았다.

버려진다는 느낌 보르카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어쩜 그 점을 부각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인가?

여튼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부모로써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도 들고… 한쪽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따뜻한 이웃을 만나서… 멋진 연못으로 이사를 하게된 보르카!

그런데 그곳에서는 깃털이없이 털옷을 입고 있는것이 아무렇지도 않다.

겉모습이 다가 아니일진데…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것에 너무 얽매이는것 같기도 하고.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 자신도 그것이 잘 되지 않으니…

보르카가 어떤곳에서 평안함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