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갑니다.
아이들도 그것을 느끼고 있을까요? 아마 좀더 큰 아이들이라면 느끼겠지만 어린아이들은 잘 모르겠어요. 아는 지 모르는지.^^
이 책 <나무는 변신쟁이>는 계절이 지나면서 나무도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나무 은행나무와 작은나무 동백나무의 이야기입니다. 은행나무는 변하는데, 동백나무는 변하는 것 같지 않네요.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서 동백나무는 빠알간 동백꽃잎을 보여줍니다.
5살 난 우리 아들래미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봤어요.
커다란 나무는 제가 그리고, 색종이 찢어서 붙이는 건 같이하구요.
하늘색으로 칠하는건 아들이 했지요.
우리는 여름만 해봤어요. 창밖을 보면서 이제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거야.. 이야기도 해주고요.
그런데 오늘 근처 절에 갔다 오면서 이제 봄 아니라고 여름이라고 하네요.
자기 전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관한 책을 가져와서, 그 중에 하나 읽어준다고 했더니
‘여름’을 골라오네요. 아이는 지금이 여름이라는 걸 느끼고 있나봅니다.
<나무는 변신쟁이>는 다른 책과 같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절을 알려주는 책들과 같이 보면 아이들이 자연의 변화를 더 잘 느낄 수 있겠지요.
모처럼 주변의 나무에 대해 관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