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같은 소설!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4월 25일 | 정가 15,000원

책을 읽고나서, 정말 2편이 기다려지는 책이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을까? 작가는 우리에게 물음을 남기고 책을 끝낸다. 그랬을 때 솔직하게 짜증이 나는 책이 있고 기대가 되는 책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기대가 되는 책이다.

 삼남매의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삼남매와 함께 모험을 떠난 것 같았다. 정말 말 그대로 푹 빠졌다. 케이트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내가 저런 상황, 부모님이 나와 내 동생을 두고 갈 때, 동생을 부탁한다고 해서 저렇게 책임감있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나라면 저렇게 행동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동생이 나한테 화를 내거나 하면 나도 같이 화를 내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케이트는 그러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아틀라스라는 책이 정말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책은 어떻게 될까? 정� 저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져 있을까? 아니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닌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지구에 있는 모든 나라가 공동적으로 가지고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하는 행동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는 게 내 바램이었다. 만약 그 책이 세상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닌 사람(그런 사람이 존재할 가능성은 지금 시대에 정말 작다고 생각되지만)이 가지고 있거나 세계 공동체(?)에서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 세계가 흘러갈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그 책이 숨겨져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이클을 보면서 마이클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제일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어찌되었건, 자신이 살기 위해서 누군가를 이용하지만 결국은 잘못을 깨닫고 다시 돌아가는(?)그런 사람들이 제일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마이클을 보면서 핌 박사가 한 말에 너무 공감이 되었다. 마이클같은 아이가 백작부인의 편이 아닌게 정말 다행이라는. 물론 처음에는 백작부인과 손을 잡았지만 결국 마이클의 말 덕분에 가브리엘이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감하기도 한 아이인 것 같다. 자신의 누나를 위해 자신의 손목을 자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결국 잘리지는 않았지만. 보통은 평소에는 용감하다가도 다른사람이 위험한 상황이 오면 그 용기가 어디 갔는지 싶을 정도로 소심해지는 게 사람인데 마이클은 평소에는 그다지 용감하지 않았지만 누나를 위해 용감해 진 것을 보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엠마도 용감하다. 그리고 일관성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되었건 처음부터 끝까지 용감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언니 오빠와 도망간 상황에서 다시 되돌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엠마는 돌아갔다. 만약 내가 그렇게 도망가는 상황에서 날 살려준 사람이 위험에 처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엠마는 나보다도 어린 나이인데 그렇게 했다는 것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블랙홀이다.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