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아틀라스 -시원의 책을 향한 시간여행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4월 25일 | 정가 15,000원

에메랄드 아틀라스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초록의 에메랄드와 사라진 대륙이라는 아틀라스가 어우러져
제목에서부터 뭔가 신비로움을 풍깁니다.

책을 처음 접할때는 600여 페이지의 두께가 주는 중압감에
살짝 부담감을 느끼지만 출간 즉시 미국 인디 서점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전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이 되었다는 
설명을 접하게 되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담감보다 앞섬을
느끼게 되면서 금방 책속으로 빠져듭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레임에 젖어 있던 4살 꼬마 케이트는 
마이클과 엠마 두 동생을  안전하게 지켜줘야  한다는 엄마의 
갑작스런  당부를 들으며 영문도 모른채  부모님과 헤어져 
10여년간  고아원을  전전하게 됩니다.
있던 고아원에서 부린 말썽으로 세 아이는 케임브리지 폴스
의  고아원으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핌박사를   만나  마법세계
의 지식과 비밀을 기록한 시원의 책을 찾기위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냥 판타지 소설이라기 보다는 가족판타지라는 설명을 붙일
만큼 첫번째 시원의 책이 택한 케이트가 그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마에게 한  동생들을 돌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과 동생들은 잘 모르는 부모에 대한 추억
을 가진  것에 대해 동생들에게 느끼는 미안함, 자기에게 짐을 
안긴  부모님에 대한 원망등 케이트가 가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
해야만 가능하다는 것과  치유를 하는 방법 역시 가족을 통해서
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의 많은  아이들이 가진 마음의 상처도 치유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시원의 책이 택했을  마이클과 엠마의  또다른
모험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