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빨강 연필이 생긴다면..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5월 20일 | 정가 15,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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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무척 궁금해졌다.
비룡소에서 출간하는 일공 일삼 시리즈를 즐겨 읽는데  이 책이 황금 도깨비 수상작이라 하니 책의 내용에 기대가 많이갔다.

며칠전 600여페이지가 넘는 에메랄드 아틀라스라는 판타지 소설을 읽었던 터라 이 책을 막상 손에 쥐었을때는 30분 조금 지나서 다 읽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민호는 부모님의 별거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있는 아이다.
어느 날 점심시간 친구들이 모두 빠져나간 텅 빈 교실에서 수아의 유리천사를 깨드리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한번쯤은 경험 해 본 이야기라 민호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도둑질이 왜 나쁜가?에 대한 민호의 글짓기 표현중에 도둑은 다른 사람의 물건만 훔친게 아니라 그 사람의 행복한 마음까지도 훔친것입니다. 이것이랴 말로 정말 나쁜 것입니다.’라는 문장은 읽는 사람들 모두에게 공감이 가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글짓기에서도 늘 자신이 없어 파란 도장만 받아 온 민호에게 만약 빨강연필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빨강 연필이 등장 하지 않았다면 주변에 그저 흔한 이야기에 그치고 말았을것 같다.

빨강 연필로 인해 민호의 글쓰기 실력은 나날이 늘고 어느덧 글쓰기를 아주 잘 하는 재규보다도 인정을 받게 되었을때 민호의 가슴 깊은 곳에서 진심을 엿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민호가 주변의 어려운 유혹들을 뿌리치고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마음이 한뼘 더 자라나지 않을까 기대가 큰 책이었다.

내용뿐만 아니라 논술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논제로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