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책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4월 25일 | 정가 15,000원

역시! 제목과 표지부터 심상치 않았다. 시원의 책이 뭔지, 에메랄드 아틀라스느 또 어떤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판타지 느낌이 물씬 풍겨서 더 재밌을 것 같았는지 모른다. 딱 이 책을 바로 보았을 때 그런 생각이 팍 들지 모른다. 이 책은 줄거리를 조금 봐도 기대 이상으로 철철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재미를 얹혀주었다.

세 아이들의 모험을 다룬 이야기였는데 모험하는 순간순간이 떨리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그만큼 박력 있고 생동감 넘친다는 것이었다. 책 한 권으로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 되게 놀랍고 신기한 마음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위험한 점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책이 있다면 갖고 싶다는 생각이 왠지 먼저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순간 순간에 내가 그 곳으로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진짜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케이트, 마이클, 엠마가 내 손을 같이 잡고 모든 공간을 누비는 것 같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눈 앞이 핑 돌지 모른다. 그만큼 우리를 멍하게 할 만큼 책이 멋지고 환상적이라는 것이다.

두껍다고 다 지루하고 교육에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니 말이다. 우리에게 큰 재미를 주고 놀라울 정도의 능력을 지녀 우리를 지배하는 환상적인 마력을 지닌 책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에메랄드 아틀라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를 풀이 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끈 불끈 솟게 하는 흥미를 준다, 시원의 책 후속편이 또 나온다면 대박나지 않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