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안녕!>은 비룡소 신간으로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다.
황금 도깨비상이란 1992년에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으로,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존중하는 좋은 그림책, 동화책을 공모, 시상하여 국내 어린이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그 토대를 마련하고자 만들어졌다고 한다.
매 해 그림책 부문과 장편동화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신인에게는 등단의 기회를 기성 작가에게는 폭넓은 창작의 발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황금도깨비상..
이러한 수상작의 명성에 걸맞게 <비야, 안녕!>은 아주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우선, 수묵채색화풍의 청명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내용은 참 단순하다..
비가 와서 너무 신난 지렁이 한 마리.. 꼬물 꼬물 콩! 아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그러다가 달팽이와 거북이도 만나게된다.
지렁이는 꼬물꼬물, 달팽이는 꼬무락 꼬무락, 거북이는 엉금 엉금…
빗물이 졸졸졸.. 너무 너무 신난 비를 좋아하는꼬물꼬물 삼총사!!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러 의성어들..
그리고 세 동물의 움직임을 경쾌하게 표현해 주는 의태어들이 너무도 잘 어우러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