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책들은 상당히 느낌부터가 남다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책을 가까이 할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듯한 느낌이 항상 들곤 하거든요 이 책도 비에 관한 이야기가 주제인데요 비의 느낌을 너무나 잘 살려서 읽는 내내 정말 바깥에 비가 오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릴때는 비가 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또 즐거운 놀이가 많아서 좋아했었습니다 비가 올때 우산을 쓰고 바깥에 나가 노는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또 예전에는 장화가 없었던 저는 그냥 샌들을 주로 신고 나가서 첨벙 거리면서 놀았던 기억도 납니다. 이런 비와의 추억이 너무 많은 제게 새로운 비의 친구들이 등장을 하는 책을 만나 다시 한번 추억속에 사로잡혀 행복했던 기억들도 되짚어 보고 또 비를 너무 반기는 친구들과 즐겁게 한번 놀았던것 같은 책입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툭! 하고 무언가 떨어질때면 설마 이게 비일까? 하는 생각을 할때도 있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일 경우에는 미처 비가 온다는 예상을 하기도 전에 이미 비가 시작이 되곤 할때가 있지요  처음엔 그냥 한방울에 비였지만 잠시후 비가 후두둑 후두둑 또는 톡 톡 토도독 … 빗소리들은 항상 이렇게 조금의 변화도 주면서 마치 피아노 연주를 하듯이 건반을 두드리듯이 리듬감 있게 내리기도 합니다 지렁이는 비를 정말 좋아하지요 비가 오면 어느새 어디선가 나타나 비를 맞으면서 신나게 돌아다닙니다. 빗방울이 지렁이 등에 한 방울씩 떨어질때마다 지렁이는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서 씨익 하고 웃습니다. 정말 행복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얼마나 기분이 좋으면 저런 표정이 나올까 싶어서 함께 웃었습니다.

비를 만나서 너무 행복한 지렁이의 뒤를 따라가면서 함께 즐거운 나들이를 합니다 비를 맞으면서 빗속을 거닐면서 오르고 내려가고 때로는 떨어져도 행복한 지렁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친구들을 만나서 다시 또 신나게 놀게 됩니다 거북이와 달팽이 비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두 나왔습니다.작은 지렁이 작고 작은 달팽이 그리고 또 작은 거북이가 모여서 신나는 물놀이 아니 빗물놀이를 합니다 머리에 비를 맞으면 물왕관이 된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지만 낯설지가 않네요 물왕관 정말 왕관을 쓰고 기뻐하는 듯한 표정들입니다. 정말 예쁩니다.비와 함께 비를 맞으면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그리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세 친구들은 정말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이제 비가 그치고 점점 날씨가 개입니다. 아쉽지만 세 친구들은 비와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비야,안녕’이렇게 말하고 있는 세 친구들의 뒷 모습을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비를 좋아하는 삼총사들은 또 다시 비가 오기를 기다릴것입니다 비 오는날에만 즐길수 있는 멋진 놀이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삼총사는 아쉽지만 헤어지겠지요 저도 비가 오는 날에는 아이를 데리고 비를 맞으러 나가보고 싶습니다. 비록 장화를 신고 첨벙거릴지라도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도 들어보고 화단에 또 나무에 그리고 자동차위로 떨어지는 비를 자세하게 관찰해 보고 싶어집니다 우리 아이도 무척이나 좋아하겠지요 비가 오는 날에는 즐길수 있고 만날수 있는 놀이도 한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삼총사들 처럼 저도 멋진 비오는 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비가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