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장점을 살려 지혜롭게!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3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CJ 그림책상 선정 도서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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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이 반쪽이어서 남들은 두개인 것들이 모두 하나씩 밖에 없는 아이인 반쪽이를 상상하면
한쪽 다리로 걸을 수 없으니 깡총 깡총 뛰어다닐수밖에 없는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엄마가 태몽으로 고양이가 물어가고 반토막 남은 생선을 먹고 태어난 반쪽이는
비록 남들보다 하나씩 부족하지만 무지 힘이 세다는 특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멀쩡한 형들은 반쪽이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지 어딜가나 따라다니는 반쪽이를 떼어놓을 궁리를 한답니다.

매번 형이 좋아 졸졸 따라다니는 반쪽이를 커다란 바위에 묶거나 나무에 묶어 따돌리곤 하지만
힘이센 반쪽이는 바위를 불끈 들어 집 앞마당에 내려놓고 나무도 뿌리채 뽑아다 가져다 놓고는
장가갈때 쓸려고 미리 준비해두는 거라고 말한답니다.
형들이 원망스럽고 미울만도 한데 반쪽이는 뇌가 반쪽이어서 그런건지 미워할줄을 모르네요!
그래도 장가갈 때 쓸 떡돌과 떡메를 미리 준비할 생각을 하는걸 보면 아주 모자라는건 아닌듯해요!

아무리 따돌려도 금새 풀려나버리는 반쪽이가 얄미운 형들은 이번엔 진짜 호랑이굴속으로 던져버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센돌이 반쪽이는 ‘끄응’ 한번으로 칡넝쿨을 끊어버리고는 세마리 호랑이 꼬리를 한데 묶어
빙빙 돌려서는 호랑이를 바닥으로 던져 죽게 한 후 호랑이 가죽을 세벌이나 챙깁니다.
호랑이 세마리도 꼼짝 못하게 하는 반쪽이라니 참 대단하지 않나요?

호랑이 가죽을 메고 부잣집을 지나가다 호랑이 가죽을 탐내는 집주인과 장기를 두고 내기를 합니다 .
반쪽이가 이기면 딸을 주겠다고 하니 안그래도 장가갈 준비를 하던 반쪽이가 마다하지 않겠죠?
힘만 센 반쪽이일줄 알았는데 머리도 제법 쓸만했는지 내리 세판을 다 이겨버리네요! 허 참!
졸지에 반쪽만 있는 녀석에게 딸을 주기가 아까운 부잣집 주인은 머리를 쓴다고 써 보지만 
똑똑하고 야무지고 힘센 반쪽이를 당할수가 있나요?^^
 

 

보초병들을 몽땅 골려먹듯 따돌리고 아가씨를 업어다 혼인을 하고 아주아주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그림을 그린듯 때로는 판화로 찍어낸듯한 삽화를 보면 전래동화지만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보초병들을 골탕먹이는 부분은 아이들이 제일루 신나게 여길 그림과 이야기랍니다.
게다가 그림속에는 반쪽이 말고도 요모조모로 숨어 다니는 고양이를 찾는 재미도 있다지요!
가만 보니 생선을 반토막 물어간 고양이도 어느새 반쪽이처럼 가정을 일구고 반쪽고양이를 낳았군요!

여기 나오는 멀쩡한 형들이나 멀쩡한 부잣집 주인을 보면 반쪽이만도 못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쪽인 몸을 가지고도 불평이나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착하고 바르게 사는 반쪽이를 통해
멀쩡한 몸을 가진 우리도 우리의 장점을 살려 바르고 착하고 자신있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참 멋진 동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