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민호는 같은 반 수아의 유리 천사를 유연히 깨뜨리게 된다. 그러나 선생님에게 말하지 않는데
며칠 뒤 우연히 책상위에 있던 빨강 연필을 갖게 되고 마침 글짓기 시간이 되었는데 놀랍게도 빨강
연필은 스스로 글을 쓰고 그 글도 무척 훌륭하다는걸 깨닫는다. 결국 빨강 연필로 쓴글로 금상을
받지만 실은 빨강 연필이 사실대로 쓰지 않음을 깨닫고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만 쉽게 버리
지는 못한다. 그러던 중 민호는 전국 어린이 동그라미 백일장에 나가 유혹을 이기고 자신이 스스로
글을 써 날아라 학교에 뽑히고 빨강 연필은 태운다.
어려운 유혹과의 싸움이라는 주제로 재미있게 쓰여진 이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쉽게 빨강연필을 포기하지 못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민호라는 여린 아이가 유혹을 조금씩 이겨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누구나 유혹에 약하긴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그 유혹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결국 자신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는것 같아 유혹에 약한 나에겐 큰 힘이 되는것 같다. 좋아하는 일공
일삼의 새로운 시리즈를 만나 기분 좋고 이야기도 재미있어 단순에 읽을 책이다. 아이들 누구나
재미있어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