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산성으로 여행을 떠나요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5월 25일 | 정가 9,500원

아슬아슬 모험과 함께 배우는 한국사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7번째 이야기

고구려 국경수비대의 첩자를 찾아라 입니다. 

이시리즈는 예전에 도서관에서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를 빌려 보았던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이 읽을만한 단행본 책들을 도서관책꽂이에서 뽑아 한꺼번에 빌려오는 편인데

엄마는 그중에 입맛 당기는것 몇권만 훝어보는편이거든요.

제 기억에 있는걸 보니~~ 저도 읽었었나봅니다. ㅎㅎ

고고학자인 아빠를 따라 경주의 낡은집으로 이사온 형제가 지하실골방에서 두루마리를 발견하고

그 두루마리를 펼치는 순간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였지요.

 

 

6권부터는 준호와 민호 형제 말고 이웃집 친구인 수진이도 합류했나봅니다.

준호네가 이사 온 오래된 이 집에 그전에 할아버지가 사셨는데

그 할아버지도 아이들처럼 과거여행을 했었는지가 이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군요.

7권에서는 고구려국경수비대의 헛간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아이들이 도착한 그 헛간에 수상한 사람이 들어와 숨어있다가

헛간 한쪽에 있던 빨래감 더미에서 헌옷을 주워입고 나갑니다.

밖으로 나간 아이들은 선비족첩자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까 그 수상한 사람을 미행하게 되지요.


그 수상한 자가 매를 불러 전갈을 전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고구려군사를 불러 첩자를 잡지만 도리어 아이들이 궁지에 몰립니다.

아이들은 수상한 사람이 헛간에서 헌옷을 주워입을때

윗옷자락이 찢어져 있던걸 기억하고 그것을 증언해 겨우 위기를 모면하고

시간에 맞춰 과거여행을 마치고 돌아올수 있었답니다.

선비족 첩자라고 나오는걸 보니 고구려 미천왕이나 고국원왕 시절인가봅니다.

아이들이 역사책을 통해 왕을 중심으로 한 시대사를 접해보았지만

또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백성들의 생활속 이야기를 접해보는것도

역사를 다각도로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백성들 입장에서는 성밖의 너른 땅에서 농사지으며 굶지 않고 편안히 살고 싶은데

선비족이 쳐들어온다는 흉흉한 소문으로 언제 성안으로 들어가

군사들과 함께 적에 맞서 싸워야할지 모르는 불안한 생활의 연속입니다.

적이 쳐들어오면 농지를 버리고 성안으로 들어가 군사들과 함께 싸워야하니까요.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성밖 백성등까지 성안으로 들어와

식량도 부족할것이고 여러가지 불편할테죠.

남자들은 가족과 떨어져 군대에 모두 징집되어야할것이구요.

나라가 평안해지는것도 중요하지만 백성들 하나하나

맘편히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좋은일인데 말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역사책을 통해 선비족! 미천왕 고국원왕 … 알고 있지만

이야기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했는지

이야기를 통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준호나 민호처럼 과거여행을 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