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신간 “팔랑 팔랑 버들잎 여행”

예솔양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과학그림동화이고  주제는 나뭇잎이 알려주는 자연의 순환

 

버드나무 가지에 나뭇잎 열장이 대롱 대롱 매달려 있어여

 

다들 기운이 없는게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아요

 

겨울이 오려나봐여…..

 

하면서 겨울이 온다는걸 암시하면서 겨울이 올때 나뭇잎들의 상태<?>를 그림으로 표현해놓았답니다

그때 강한 바람이 훅 불어와 버들잎 열장을 후두두 어디론가 낚아채 갔어요

첫번째 버들잎이 떨어진곳은 작은 시냇물 위

 

마침 시냇물에 빠진 메뚜기가 버들잎을 타고 아슬 아슬 목숨을 구했답니다

두번째 버들잎은 청솔모가 가져갔어요

 

보금자리를 푹신 푹신하게 꾸미려고요~

세번째 버들잎은 공원에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버들잎도 공원에 떨어졌어요

공원에서 놀던 아이들은 버들잎을 책갈피에 끼워 말렸어여

 

잘 마른 버들잎 세상은 그림속의 물고기가 되고요 일곱번째 버들잎은 예쁜 등불이 되고

 

마지막 열번째 버들잎은 멀리 날아가지 못했답니다.

버드나무 바로 아래에 떨어졌죠

 

딱정벌레랑 흙에 사는 작은 벌레들이 열번째 버들잎을 갉아먹어요~

 

마지막 남은 버들잎을 지렁이 한마리가 깨끗이 먹어 치웠어요

지렁이 똥은 나중에 버드나무의 거름이 될거예요

이듬해 봄

 

버드나무가 땅속에서 뿌리를 힘차게 뻗었어요

맛 좋은 거름을 먹은 버드나무는 곧 새잎을 튀울거예요

 

마지막엔 호두껍질과 버들잎으로 돛단배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답니다

 

 

버드나무에서 떨어진 버들잎 10장의 이야기속에 한장 한장 작은 추억으로 남겨지고 있었답니다

 

마지막 열번째 버들잎은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 거름이 되엇 새로운 싹을 티운다는 생명력까지 알게 되지요

 

예솔양이랑 비가 그치면 독후활동 하러 나가봐야겠어여

 

나뭇잎 하나로 알아가는 자연이야기….세밀화의 그림도 참 맘을 따뜻하게 해주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