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팔랑 버들잎 여행 / 비룡소 / 안네 묄러 저

 

 

 

 

 

다람쥐의 친척 청솔모가 버들잎 하나 물고 어디로 가는걸까요? ^.^

“어디 가니 청솔모야? 어디 가는거니 버들잎아?”

 

 

 

 

 

 

 

 

버드나무 가지에 나뭇잎이 열 장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파릇파릇 초록빛을 잃어가고  갈색빛이 맴도는 것을 보니 가을 나뭇잎 같네요.

나뭇잎을 보고 있자니 이제 곧 겨울이 올 듯해요.

열 장의 나뭇잎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면서 자연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이야기와

나무가 어떻게 생명을 이어가는지 대한 내용으로 채워지는 이 책은 비룡소의 과학그림동화책입니다.

 

 

단순히 낙엽이 되어 버려지는 존재가 아닌 나뭇잎에서 조용한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 버들잎은 시냇물에 빠진 메뚜기의 목숨을 구해줍니다.

물고기의 표정에서 안도의 한숨이 느껴지는 듯해요.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렇듯이요 ^.^

 

 

두 번째 버들잎은 청설모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네요.

 

 

 

공원에 떨어진 세 번째 버들잎은 메모지를 대신하여 줍니다.

메모판에 걸려있는 버들잎에서 제법 운치가 느껴집니다.

 

 

 

 

 

네 번째 버들잎은 책 사이에 끼워 잘 말려두었네요.

 

잘 말려진 나뭇잎은 어디 있는걸까요?

나뭇잎 물고기 찾을 수 있으신가요? ㅎ

그림 속 물고기가 되었네요 ^.^

 

 

 

 

 

 

 

 

여덟 번째 버들잎은 팔랑팔랑 돛단배의 돛이 되어 물과 바람의 흐름을 타고 잘 흘러가게 도와줍니다.

다양한 돛단배가 물 위에 떠 있네요. ^.^ 

 

 

 

하지만 열 번째 버들잎은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버드나무 바로 밑에 떨어졌어요.

지렁이는 버들잎을 땅속을 끌고 가져와 버드나무의 거름이 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듬해 봄, 버드나무 가지에 새로운 나뭇잎 열 장이 파릇파릇 돋아납니다.

생명이 느껴지는 이 버드나무 주변으로 나비, 벌 등 곤충들이 다시 찾아와 줍니다.

 

 

 

 

크기, 색깔, 나뭇잎 무늬가 모두 다른 열 장의 버들잎이 어디에 떨어져서 어떻게 쓰이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다시 생명이 만나 어떻게 도우며 살아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고 돌고 도는 순환 과정을 통해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듯해요.

버들잎의 상세한 그림 표현과 더불어 나비, 벌, 애벌레 등 곤충의 사실적인 표현과 이미지로

생동감과 사실감이 전해지고 버들잎이 떨어지는 장소로 다양한 자연 환경을 만남으로써

그 속에서 다양한 곤충과 동물, 식물들의 만남이 더불어 이루어지고 있네요.

이를 통해 인간과 생명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온화한 그림 색상으로 자연의 평온함과 온화함이 느껴지고 이런 분위기로

그림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자연 친화적일 수 있도록 돕는 듯합니다.

 

 

 

 책 맨 뒤에는 호두 껍데기와 버들잎으로 돛단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네요.

설명하는대로 따라서 만든다면 멋진 호두배가 탄생될 듯해요.

 

 

이 자료 외에도 버들잎이 둥지 속 폭신폭신한 이부자리가 되고

돛, 메모지, 책갈피가 되는 모습 속에서 나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되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