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국경 수비대의 첩자를 찾아라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5월 25일 | 정가 9,500원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

수진, 진호, 민호 세 아이들이 마법의 두루마리가 펼쳐지는 순간 역사속으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입니다.

 

더욱이 이번 고구려편이 더 스릴이 넘쳤던 까닭은 세 아이들이 고구려에 숨어든

첩자를 잡는 과정이 오히려 자신들이 첩자로 오인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은밀하고, 긴장감이 감돌기 때문이죠. 이런 이야기가 어린 독자로

하여금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크고 작은 사건들의 완급을 조절해서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재미난 줄거리 외에 돋보였던 것은 바로 본문 사이사이에 역사적 지식을

정리를 잘 해 둔 점입니다. 간단한 한 두 줄의 글이 아니라 본문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단 것 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처음 역사관련 서적을 접하며 맞닿는

생소한 어휘나 역사적 지식을 정리해 줌으로써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돕는 것 같아요.

 

또한 부록으로 <준호의 역사노트>라고 해서 이야기 중심의 본문에서 다루지 못했던

자료들을 정리해 놓음으로써 실제 역사적인 사건이 어떤 환경에서 일어났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답니다. 덕분에 고구려 시대가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었어요.

[독후활동]

우리가 헤리포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세계에 없는 마법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가 읽고 있는 이 마법의 두루마리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따라서 독후활동으로는  

헤리포터에 <머글마법 백과사전>이 있듯이 우리는 <마법의 두루마리 어휘사전>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늘은 마음에 드는 2가지를 뽑아 보았답니다.

앞으로 이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를 계속 보면서 정리하게 되면 제법 양이 되는

백과사전이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