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 비밀의 문을 열다

“시간 여행자, 비밀의 문을 열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런 판타지를 좋아하진 않는다. 두꺼워서 거부감이 들긴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재미가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이 서있는 배경이나 상황들을 너무 세

 

세히 책 속에 빠지게끔 적어 놓아서 나도 모르게 어느새 계속읽고 있었던 적이 많았다.

 

한 소녀가 비밀의 문을 열어 두 세기를 왔다갔다 거리다가 여왕 메리의 불운한 삶에 빠지게 되

 

는 그런 이야기이다. 여러가지 작은 사건과 에피소드, 그리고 큰 사건들이 합쳐져서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가게 된다. 읽으면서 내가 만약에 이 소녀라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고 이렇게 행동

 

하고, 말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두 세기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면 이

 

세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조작을 할 수는 없지만 가서 구경도 하고, 생생히 그 소식들도 들

 

으면서 공부를 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내가 직접 듣고, 그 상황에 처해 있으니까 얼마나 슬

 

프고 불행한지, 아니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지 느끼면서 깨우침도 느꼈을 것이다. 그리

 

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소녀의 이야기가 나의 친한 친구가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을 세

 

세히 풀어놓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