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만나는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7월 8일 | 정가 12,000원


숫자 하면 사칙연산부터 떠올리며 뭔가 정리하여 모으고 가르는 것을 해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럽지만 이 책에서 숫자는 마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듯 한다.

내 몸은  물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 시작해 제트기보다 시끄러운 동물들의 이야기, 돼지와 친한 나라, 해수면 보다 낮은 곳, 나무 세계의 거인들, 신기한 마방진 등등 백가지 이야기와 짤막하게 나오는 재미난 퀴즈까지 이어진다.

백가지 이야기 속에는 철학, 역사, 문화, 과학들이 숫자와 숨바꼭질 하듯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며 지루한줄 모르고 빠져 들게 한다.

표지에 그려진 물음표 속 숫자들이 별로 반가워 보이진 않았지만 몇 가지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니 벌써 수학을 지겨워하는 초등학교 아이 녀석도  숫자에 그런 이야기도 있어 하며 귀를 쫑긋 세운다.

숫자와 관련된 것들이 맨날 주어진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 생활에 있는 것들을 나타내 주는 편안한(?)것이라는 걸 느끼면 좋겠다.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 까지 정말 즐거운 지식 나눔의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