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Garden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4월 5일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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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공녀]의 작가 프랜시스 로지슨 버넷의 마지막 작품.
보통 고전이라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데 비밀의 화원은 약간 두껍긴하지만
나도 모르게 빠져서 계속 읽게되는 잔잔한 이야기이다.

자연에서 동물과 식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신비로운 아이 디콘, 인도에 살때 시중만 받고 자라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인 메리,
자신이 아파서 죽을 거라고 생각하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콜린.10년 전 영국에 커다란 저택에 사는 메리의 고모가 죽으면서 저택에 있는 정원의 화원은 폐쇠되었다. 10년 후 영국에 오게된 메리는 화원에 관심이 생겨 화원을 찾아다니게 되고, 울새는 화원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이들은 영국에 있는 황무지 끄트머리에 세워진 저택에 있는  “비밀의 화원”에 들어가게 된다.

묘한 화원의 모습에 정신을 빼앗긴 메리와 디콘은 함께 화원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화원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대자연이 부린 마법으로 메리,콜린,고모부,디콘 까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부모님이 모두 전염병으로 돌아가셔서 영국에 있는 고모부댁에 오게된 메리는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 하녀의 손에서 자라 자신의 신발도 못 신는 아이였다.그러나 인도에서 모든 시중을 다 해 주던 하녀와는 달리 마사는 스스로 하게끔 이야기를 해주며 메리를 변화시켰다.그 덕에 메리는 자연속에서 놀며 디콘과 마사. 수잔 소어비 아주머니(디콘과 마사의 어머니)덕에 건강하고 활발한 아이로 변했다.

처음에 메리는 아주 못된아이로 나왔는데 나중엔 신경질도 안내고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자연이 정말 마법을 부린 것처럼 느껴졌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건강해지자 아이들은 이것을 마법이라고 부른다.

 

메리가 정원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나도 그곳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황무지의 공기는 메리의 식욕을 돋웠고 바람은 메리의 피를 활발히 돌게 만들었다. 황무지의 공기와 바람은 메리의 정신
또한 똑같이 자극했다.’ 왠지 읽고 있으면 나도 이런 화원에서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매일같이 콘크리트에 갇혀 사는 우리에게도 비밀의 화원같은 자연의 휴식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과 멀어지면서 또 자연을 훼손하면서 우리는 점점 병들어 가는 것 같다.
아토피부터 다른 사람과의 마음의 벽을 쌓는 외로움까지….하지만 외로움으로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던 메리도
자연이 치유한 것처럼 자연과 좀 더 친해지고 자연속에서 함께 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디콘과 메리가 화원을 가꾸면서 동물들과 친해지는 모습을 보니 읽는 사람의 마음도 절로 편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내 고향 부산사투리처럼 요크셔 사투리로 “아니여라. 아가씨는 울새맹키로 안전혀라”  디콘의 사투리 듣는 재미도 있는
행복한 책읽기였다.

“내 몸에 마법이 있다! 마법이 내 몸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콜린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