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슈퍼걸스시리즈 한권 <우리 언니는 못 됐어>
이 책은 언니와 여동생 사이의 갈등을 그린 책입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느낄법한 스토리라 특히 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책이네요.
캐시는 한나언니가 “머리카락을 자르면 어른스러워보일지도 몰라”하면서 가위로 머리를 잘랐는데, 머리를 묶은 상태에서 잘라서 나중에 머리를 풀어보니 완전히 머리가 엉망이 되버려서 많이 속상해합니다.
언니가 자기가 미워서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다가 언니방과 자기 방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고, 언니를 골려주려고 합니다. 유령소리를 내면서 언니를 한번 무섭게 해주려고 하지요. 근데 언니가 정말 무서워하는 걸 보고는 미안해합니다. 언니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부러 언니가 그렇게 한 게 아니었다는 걸, 실수였다는 걸 알게 되고요.
아빠한테 언니때문에 머리가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아서 언니도 캐시한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우리는 남매를 키우기 때문에 언닌와 여동생 사이의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누나와 남동생 사이에 이해하지 못할 일이 생깁니다. 특히 가끔 뭔가를 하고 있는 누나를 치고 가거나, 뭐라고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동생한테 자꾸 이야기 하는 누나 모습을 저는 자주 보거든요.^^
다른 집의 형제 자매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집 누나 동생을 이해해보려고 생각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