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스 시리즈 네번째는 자매이야기예요.
캐시와 한나의 이야기가 네번째를 담고 있어요.
저는 자매가 없어서 모르지만 자매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이 책에서의 캐시와 한나처럼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서로 옷을 입고 가서 싸움이 나기도 하고, 질투를 하기도 하는 그런 관계이기도 하지요.
네번째 시리즈에서 언니인 한나는 동생인 캐시의 머리를 잘라줍니다.
한나가 캐시에게 머리를 자르면 이뻐보인다고 이야기하면서 잘라주게 된건데요.
묶은 상태로 자르니 머리가 엉망이 된거예요.
엄마는 엄마대로 왜 그랬냐고 다그치고, 캐시는 언니는 나를 미워해서 일부러 한거라고 마구마구 퍼붓습니다.
책의 도입부분에서는 한나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아서 한나가 어떤 생각으로 머리를 자르게 되었는지는 마지막 부분에 나온답니다.
캐시는 언니에게 받은 것을 고스란히 돌려주려고 호시탐탐 복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요.
흔한 자매사이의 일어날 법한 일이랍니다.
언니 방으로 통하는 옷장… 옷장 속에서 캐시는 귀신의 소리를 내고,
급기야 한나는 그 소리에 몇일을 뜬눈으로 지새우면서 거의 실시지경에 이르게 되고…
작게 시작한 장난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양상을 보이긴 하지만..
나중에는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친한 자매사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책을 보면서 자매를 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면서 웃고 있겠지만,
그 속에 있는 캐시와 한나는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마음이 복잡했을 것 같아요.
소녀들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는 슈퍼걸스 시리즈…
우리나라 판으로 나와도 너무나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