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린 이야기

연령 7~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8월 26일 | 정가 8,000원

책을 읽는데 계속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었기에 동감 100%

이면서 두 자매의 모습속에서 딸내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매을 키워

본 사람들이라면 어떤 느낌일지 알 수 있는 9살 , 12살 소녀들의 모습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글을 읽을 수 있기에 고걸

시리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캐시와 한나 자매는 여느 집의 자매들처럼 서로 투닥이며 다투고 질투하는 사이입

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늘 싸움거리를 찾는 모습이 마치 내 아이들 같아 읽으며

웃음이 저절로 나왔는데 에피소드 자체가 현실감이 팍팍 드는 이야기이기에 어른

처럼 보이게 한다고 동생의 머리를 자르는 한나와 어려보이는게 싫은 9살 캐시가

귀엽게만 느껴졌고 이야기가 대화식으로 진행되어 읽기도 편하다는 느낌이 들

었습니다. 이런 캐시와 한나에게 뜻밖의 사건이 생기는데 우연히 캐시가 언니

방과의 사이에 공간을 찾게 되고 그로 인해 유령소동이 벌어지는데 과연 두 자매는

서로 화해할지 그리고 비밀공간은 들키지 않게 될지 이야기는 흥미진진 하기만

합니다.

 

책을 읽은 두 딸내미 모두 재미있다고 대답해준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

하게 잘 그려준 이야기로 읽기에 부담없이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는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딱 또래 아이들만의 문화와 생각이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는것도 이 책이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