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석에 꺼내어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이예요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8월 26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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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토끼의 추석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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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우리 명절 시리즈 <분홍토끼의 추석>을 읽었어요.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에서 쿵덕쿵덕 떡방아를 찧던 분홍토끼가 그만 절굿공이를 놓쳐 달 밖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분홍토끼는 절굿공이를 찾으로 조각구름 징검다리를 타고 따으로 내려왔지요. 때마침 달동이네에서 추석을 준비하는 모습을 구경하게 된 분홍토끼를 따라 추석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다소 글밥이 많고 또 우리나라 전통 문화에 대한 이야기라 다섯살배기 우리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 염려도 살짝 되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추석’에 대한 공부를 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주인공이 “분홍토끼”인 것도 흥미를 갖게 하는데 한 몫 한 듯 하구요.^^;;

 

이 책에서는 친척들이 모여 추석차례에 쓸 음식을 만드는 모습부터 송편 빚는 모습, 추석날 아침 차례지내는 모습, 소놀이와 줄다리기, 강강술래 하는 모습에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모습까지생각보다 참 자세히 소개해 놓았답니다.

저는 어른인 저도 처음 들어 보는 ‘소놀이’가 재미났구요. 또 책을 읽어 주다가 ‘올게심니’라는 말에서도 딱 막혔는데 처음엔 혹시 오자아닌가 싶을 정도로 낯선 말이었답니다. 그런데 책 뒤에 보니 풀이가 되어 있는데…추석무렵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잘 익은 벼, 수수, 조, 옥수수 등 햇곡식의 이삭을 한 줌씩 묶어 기둥이나 대문위에 걸어 두는 것을 말한다고 하네요.

 

우리 명절에 대해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는데 알콩달콩 우리명절 시리즈를 읽으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기도 하고 명절을 그냥 노는 날로만 생각하지 않고 그 의미를 기려 조상의 지혜와 뜻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두고두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