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히로시마HIROSHIMA>와 함께

시리즈 즐거운 지식 22 | 시모나 체라토 | 그림 안나 쿠르티 | 옮김 이승수 | 감수 이연주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8월 17일 | 정가 11,000원

책 제목: 리제 마이트너LA FORZA NELL’ATOMO : LA Veta Vita di Lise Meitner
작가: 시모나 체라토냐Simona Cerrato
읽은 날짜: 110916

EBS 다큐멘터리 <히로시마HIROSHIMA>를 보면서 핵 폭탄, 원자 폭탄에 대해서 생각하던 와중에 이 책이 도착했다. ‘핵분열을 발견한 여성 물리학자’라는 책의 부제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1878년 빈에서 태어난 그녀는 당시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극복한 과학자였다. 독일 최초의 여교수가 되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동료와 후배들의 눈총을 받으며 연구쇼를 내쫓기듯 떠나고, 공동연구였던 연구로 혼자서 노벨상을 받은 동료 오토 한에게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던 그녀의 삶이 안타깝다. 후에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이후에는 ‘원자 폭탄의 어머니’라는 악명이 붙어버렸다. 그녀는 그 상황에 절망했다. 그 상황이 왠지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을 때의 상황과 비슷해서, 계속되는 딜레마인 것 같아 어이가 없었다.
 과학기술은 인강니 쓰기 나름인데….

 ”아빠, 제가 대학에 가서 물리학과 수학을 공부하겠다면 반대하실건가요?”
 ”음, 여자애로서는 아주 특이한 선택이구나. 넌 고등학교에 갈 수 없어. 남자만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대학에 가려면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을 준비해야겠지.”
 …1901녀 7월 11일, 나는 마침내 시험을 치렀다. 총 열네 명 중 네 명의 여학생만이 시험에 통과헀다. 나는 그 네명 가운데 끼어 있었다. (p.29~31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