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콩숙이와 팥숙이, 다시 쓰는 콩쥐팥쥐 이야기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41 | 글, 그림 이영경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8월 26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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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콩숙이와 팥숙이

콩숙이와 팥숙이는 고전 콩쥐팥쥐를 다시 쓴 책이예요…

콩쥐팥쥐류의 이야기는 사실 동서양에서 모두 전해오는 이야기지요.

 

서양의 신데렐라와 울 나라의 콩쥐팥쥐

엄마 잃고 새엄마와 새언니들에게 구박받던 소녀들이 무도회(잔치)에 참석했다가 신발 한짝 떨어뜨리고

그게 끈이 되어 왕자 (사또)랑 결혼한다는 이야기 덕분에  결혼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신데렐라 컴플렉스란 말도 있지요.

 

신데렐라나 콩쥐나 현실탈출의 도구가 그저 외모였다는걸 생각해보면 참 슬프다는…

 

어차피 다시 쓰는데 외모가 아니라 능력으로 신분상승하는 이야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가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하긴 가난하고 힘든 시절, 지지해주는 엄마 마저도 없는 어린 소녀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는 않겠네요.

어릴때 집에 있던 사진첩 속의 비슷한 결혼 사진이네요.

비록 울 집에 있는 사진은 흑백이지만 분위기도 의상도 다 비슷한 듯 해요.

 

현대판 콩숙이와 팥숙이는 50년대를 배경으로 다시쓰기 하고 있는데요.

그래선지 꼭 예전 사진첩을 보는 듯 한 책이예요.

 

콩숙이와 팥숙이는 고전 콩쥐팥쥐 이야기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요.

결혼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느게 아니라 뒷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뒷부분엔 마치 심청전을 보는 듯 했어요.

그리고 보니 팥숙이는 캐릭터가 원래 놀부 캐릭이어서인지 콩숙이 따라하다 망신 당하는 건 꼭 놀부군요.

 

결론이 권선징악인건 당연하구요^^

 

고전 콩쥐팥쥐 그리고 심청전의 재미는 물론이고 1950년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책 콩숙이와 팥숙이는 

말의 재미도 풍부한 책이었는데요.

 

꽃신은 발에 “차작’하고 맞았어요, 질투가 나서 배속이 돨돨돨 끓었어요,

쪼작쪼작 검은 꿍꿍이를 속닥였지요 같은 표현들이 참 좋더라구요.

이런 표현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듯 해요.